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검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본격화…핵심 쟁점은

기사입력 : 2021년09월26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9월26일 07:00

사업자 선정 과정 특혜·이 지사 부당 관여 여부 핵심
'개발사업 기획'한 키맨 유동규 전 사장 수사 불가피
박범계 "사건 핵심은 화천대유 소유자와 특혜 여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수사팀은 대장동 개발사업 인허가 및 사업자 선정 과정 등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재명 캠프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윤창현 의원,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검찰 직접 수사 대상으로 혐의를 판단하기에 앞서 검찰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우선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또 허위사실유포죄의 허위사실 여부를 판단하려면 대장동 개발사업 내용 전반을 살펴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kh10890@newspim.com

구체적으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당한 관여가 있었는지 등이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실소유주 확인으로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은 "화천대유는 누구껍니까"라며 이 전 지사의 개발 특혜 연루 의혹을 강하게 제기해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사건 핵심은 화천대유의 소유자가 누구이며 특혜를 줬는지 여부"라며 "고발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건진상이 규명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키맨'으로 최근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 전 사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있던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자 공모 절차와 평가 기준 등이 완비됐고, 사업자 공모가 시작(2015년 2월)된 직후엔 사장 직무대행을 맡았기 때문이다.

앞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기획한 유 전 사장이 이 지사 측 캠프 소속이라고 언급하며, 이 지사가 화천대유와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윤창현 의원과 장기표 위원장도 이 지사와 화천대유 간 직간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화천대유와 관계사인 천화동인 소유주가 얻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배당금 설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아울러 화천대유의 내부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화천대유의 현직 대표를 조사한데 이어 조만간 전직 법조 기자 출신인 화천대유 대주주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공수처가 이 전 지사에 대한 수사에 나설 지도 관심이다.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는 지난 24일 이 지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한편 화천대유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만든 자산관리 업체다. 공모 1주일 전 출자금 5000만원으로 설립해 하나은행컨소시엄에 참여했다. 1% 지분율로 3년간 개발이익금 577억원의 배당금을 받는 등 화천대유와 관계자들(천화동인 1호~7호)이 3년간 개발이익금 수천억원을 배당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