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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헝다 이슈 진정에 일제히 반등

기사입력 : 2021년09월23일 02:15

최종수정 : 2021년09월23일 03:36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2포인트(0.99)% 상승한 463.2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8.21포인트(1.03%) 오른 1만5506.74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4.27포인트(1.29%) 뛴 6637.0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02.39(1.47%) 상승한 7083.37에 마감했다.

시장은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 그룹이 일부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후 상승세를 보였고, 투자자들은 대규모 부양책을 언제 어떻게 억제할 것인지에 대한 미 연준의 신호를 관망하면서 반등했다. 헝다그룹의 프랑크푸르트 상장 주식은 수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후 이날 41.0% 급등했다.

마이클 휴슨 CMC 마켓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헝다그룹이 일부 국내 채권 쿠폰에 대한 합의 이후 낙폭에 대한 우려가 계속 줄어들면서 유럽 주식에 또 다른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제공했다"면서 "시장은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가정하에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행 및 레저 지수는 엔테인(Entain)이 보스턴에 기반을 둔 드래프트킹스(DraftKings)의 224억 달러 인수 제안을 공개한 후 14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라인 베팅 그룹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ter Entertainment)는 작년에 복권된 판결을 해결하기 위해 켄터키 주에 2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후 4.0% 올랐다.

업종별로는 상품 관련 주식과 은행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오후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올해 말 월별 자산 매입을 줄이고 인플레이션 및 성장 전망을 업데이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내 채권 매입을 줄이기 시작하겠다는 중앙은행의 약속에 대해서는 분명히 할 것이지만, 금리 축소의 속도와 구성에 대한 세부 사항은 부족하다"면서 "이와 같은 발표는 8월 말 잭슨 홀에서 열린 중앙은행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이 발표한 것과 일치할 것이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TOXX 600은 이번 달 지금까지 1.6% 하락했으며 약 1년 만에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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