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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독점 논란] 등돌린 여론에 규제까지…공룡 IT기업,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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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악화·정부 규제, 국내 시장서 '뭇매'
'웹툰·웹소설·IP·블록체인'으로 해외 공략
8년 전 네이버도…카카오 회복 시점은?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여론 악화와 정부의 규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공룡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린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카카오는 관련 사업을 정리하고 상생안을 마련하면서,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언급했다.

8년 전 네이버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네이버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따른 후폭풍으로 관련 사업을 접고 상생안을 마련했다. 이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사진 = 네이버, 카카오]

◆하나둘 정리하는 국내 사업…향후 계획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카카오는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전체회의를 통해 골목상권 논란 사업을 철수시켰다. 가장 논란이 컸던 카카오모빌리티의 일부 서비스를 조정했고 꽃·간식·샐러드 배달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어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 조성을 약속했다.

이후 카카오 측은 "콘텐츠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웹툰 ▲웹소설 ▲IP ▲블록체인 등을 앞세워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재팬이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일본 웹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카카오웹툰'이 네이버웹툰을 제치고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최근 인수한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와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두 축으로 북미 시장에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은 기존에 있던 아이템이 아니라 국내에서 개발한 독자적 사업으로 신규 시장을 계속해서 열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러 경쟁 업체가 파이를 차지하는 상황이 아니라 카카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웹툰 시장의 규모는 7조원 가량이다. 웹툰 IP를 통한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한다면 시장 규모는 100조원에 육박한다. 카카오 역시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카카오는 웹툰 IP를 이용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인사들을 영입하는 등 초석을 다지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제공=카카오]

카카오에서 웹툰과 웹소설에 걸고 있는 기대는 크다. 카카오의 해외 진출 사업 중 비교적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서다. 현재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해외에 진출했지만 웹툰, 웹소설에 비하면 성장 속도가 느리고 수익 규모도 크지 않다.

카카오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분의 1 수준이다. 다만 카카오는 콘텐츠 영역에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카카오 매출 부문을 살펴보면 콘텐츠 매출이 절반 이상인 만큼 해외에서도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에 역량을 결집, 성과를 창출해내겠다는 심산이다. 

카카오는 지난 8월 '크러스트'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법인을 카카오의 '블록체인 전초기지'로 평가한다. 크러스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유망한 블록 체인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카카오에서는 관련 기업을 찾아내 해외 시장에 상장시키거나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크러스트 설립 당시 자회사 대표들을 불러모아 "제3의 창업을 해서 해외에서 제대로 돈을 벌어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보다 일찍 매 맞은 네이버…해외 투자 늘리며 국내선 상생 유지

네이버는 지난 2013년 맛집 추천·비교, 부동산 서비스 등에 진출하면서 중소상공인들과 충돌했다. 정치권에서는 '네이버 규제법'까지 추진됐다.

네이버는 논란이 확산되자 관련 사업 7개를 모두 접기로 결정했다. 당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무리하게 국내에서 사업을 하기보다는 글로벌 사업을 우선하라"는 당부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네이버의 2013년 해외 매출 비중은 20%에서 지난해 30% 이상으로 늘었다. 네이버는 메신저 '라인'의 매출을 제외하고 글로벌 매출을 3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네이버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라인을 국내 기업 최초로 뉴욕·도쿄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시키며 해외 영역을 넓혔다. 이후 네이버 웹툰과 스노우 등을 앞세워 해외 매출 비중을 높였다. 전 세계 2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다운로드수 1억건을 기록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브이라이브' 등도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이해진 네이버 GIO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 제휴로 해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네이버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하고 스페인 중고거래 1위 사업자 '왈라팝'과 동남아시아의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캐로셀'에 투자했다.

네이버는 해외 사업에 비중을 높이면서도 갈등을 겪었던 내수 시장에서 중소상공인들과 협력 관계를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

네이버의 분수펀드는 지난 2017년 중소상공인들과 창작자들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기금이다. 누적 액수는 3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까지는 36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해당 펀드는 네이버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상공인 협력 기획 '프로젝트 꽃'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해외 매출 비중을 올리는 데 8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만큼 카카오도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카카오가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얼마나 유의미한 해외 실적을 거둘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reshwa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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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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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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