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13년째 동결됐지만...대학 등록금, OECD국가 중 7번째

기사입력 : 2021년09월16일 18:00

최종수정 : 2021년09월16일 22:44

우리나라 대학 졸업자, OECD 평균 상대적 임금에 못 미쳐
공교육비 5.1%, OECD 평균보다는 높아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 1만2914달러…전년比 8% 증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13년째 동결됐음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7번째 높은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우리나라 성인의 대학 이수율은 50%를 넘지만, 상대적 임금은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상대적 임금 규모도 3년째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OECD 교육지표 2021'의 주요 지표를 발표했다. OECD는 회원국 38개국, 비회원국 8개국을 대상으로 학생, 교원, 재정, 교육 참여 및 성과 등 교육 전반에 관한 사항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우선 2년마다 조사하는 대학 등록금은 2019년을 기준으로 국공립대학은 8번째로, 사립대학은 7번째로 높았다. 정부는 대학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011년부터 등록금 동결 정책을 시행 중이다. 교육부는 매년 등록금 인상 허용선을 제시하고 있지만, 제시한 수준이 낮아 사실상 '동결'에 가깝다는 것이 대학들의 반응이다.

하지만 OECD 국가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대학들의 학부 등록금 수준은 국공립을 기준(2019~2020학년도)으로 4792달러(약 416만원, ppp환율 적용)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달러의 구매력지수(ppp)를 환산해 실시했다. 2019년 ppp는 달러당 852.69원이 적용됐다.

학부 수험료가 가장 많은 대학은 영국(1만2330달러)이었으며, 이어 미국(9212달러), 칠레(8317달러), 아일랜드(8304달러), 일본(5177달러), 캐나다(5060달러), 호주(5024달러)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공립대학은 이들 국가의 대학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사립대의 학부 평균 등록금은 8582달러(약 745만원, ppp환율 적용)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국가를 제외하면 미국(3만1875달러), 칠레(7368달러), 호주(9266달러), 일본(8798달러)에 이어 7번째로 높았다.

우리나라 대학 교육 이수율은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성인(만 25~64세)의 대학 이수율은 50.7%로 OECD 평균인 40.3%보다 10%p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만 25~34세 청년층의 대학 교육 이수율은 69.8%로 OECD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교육단계별로 측정한 상대적 임금은 OECD평균보다 낮았다. 2019년 고졸자가 받는 임금을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전문대 졸업자는 108.3%를, 대학 졸업자는 136.3%를, 대학원 졸업자는 182.3%를 각각 받았다.

전체 성인의 교육단계 고용률도 OECD평균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전체 교육단계 고용률은 72.8%로 OECD 평균(75.7%)에 미치지 못했고, 고등학교 졸업자 70.4%, 전문대학 졸업자 76.1%, 대학 졸업자 76.3%로 각각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대적 임금 격차는 우리나라의 경우 고등교육 진학률이나 이수율이 다른 나라보다 높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는 5.1%로 OECD 평균(4.9%)보다 높았다. GDP 대비 공교육비 중 정부재원이 3.8%로 OECD 평균보다 낮았고, 민간재원은 1.3%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우리나라의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1만2914달러로 전년(933달러)대비 8% 높았고, OECD 평균(1만1680달러)보다 높았다.

/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