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 차관, 수시 통화하며 주요 현안 협의 이어가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한국과 미국은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군사 행동에 나서자 대북 대응과 관련한 양국간 연쇄 협의를 이어나갔다.
외교부는 16일 한·미가 국장급 협의를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한 실무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8.23 shinhorok@newspim.com |
임갑수 평화외교기획단장은 이날 정 박 미국 대북 특별부대표와 한미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 박 부대표가 방한해 서울에서 성사됐다.
외교부는 "양측은 최근 한반도 상황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해 실무적 협의를 가졌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차원 국장급 협의에서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의견 교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1~12일 순항미사일, 1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을 발사는 13일 공개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와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또 같은날 이태우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서울에서 박 부대표와 만나 한미 북핵차석대표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체 발사 등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조속한 대북 대화 재개 및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외교부는 "양측은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양국의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저녁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 발생한 북한 도발 상황과 대북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양 차관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체 발사에 대한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두 차관은 6월 워싱턴DC에서 만난 데 이어 7월 서울에서 대면 회담을 진행했다. 외교부는 이들이 수시로 통화하면서 주요 현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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