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상품무역위원회 개최…FTA 이행 현황 점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과 영국의 교역량이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등 자유무역협정(FTA)가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영국 국제통상부(Department of International Trade)와 함께 제1차 한-영 FTA 상품무역위원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번 상품무역위원회는 지난 1월 1일 한-영 FTA 발효이후 첫 번째로 개최되는 전문위원회로서 FTA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양측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한국측은 양기욱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영국측은 닐 페인슨(Neil Feinson) 국제통상부 상품무역정책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국은 올해 발효한 한-영 FTA가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올해 상반기 교역량이 전년동기 대비 40.5% 증가하는 등 뚜렷한 교역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당초 양국은 브렉시트로 인해 양국 교역에 애로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지만 지난 1월 1일 완전한 브렉시트 이행과 동시에 발효된 한-영 FTA로 인해 이러한 우려가 불식되고 양국 교역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정부는 브렉시트로 인한 기업의 애로에 대비해 런던에 FT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 FTA 활용에 취약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에 컨설팅 제공해 왔다.
또한, 영국 정부가 7월 1일부터 철강 세이프가드 최종 조치를 부과함에 따라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해당 조치가 공정하고 무역제한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은 한-영 FTA 무역위원회를 장관급으로 조속히 개최할 것을 협의 중"이라며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한-영 FTA를 기반으로 양국 통상협력을 고도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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