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중국 ETF거래 가능...양국 시장 활성화
강세업종 IT, 친환경, 소프트웨어 꼽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향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신임 자산운용본부장(CIO)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ETF시장이 많이 커졌는데 어떤 식으로 이 분야를 개척할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CIO는 "테마 ETF로는 기존 ETF와 변별력을 내기 어려워 데이터를 접목한 ETF, 액티브 ETF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CIO [사진=트러스톤자산운용] |
또 연말부터 가능한 중국 본토 상장 ETF 거래와 관련해선 "중국 정부가 부양하고 있는 IT와 친환경 관련 ETF가 한국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것"이라며 "양국 모두 ETF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IT기업에 대한 규제에 대해선 미국과 중국은 성격이 약간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 CIO는 "미국의 경우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제재로 당연히 필요하고 효율적으로 본다"며 "중국은 정부 주도하에 가겠다. 전형적인 중국식 자본주의로 열심히 하는 기업들에 대한 규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강세 업종으론 IT를 꼽았다. 이 CIO는 "경제상황이 정상화되고 전기 자동차발전 등에 따라 반도체를 좋게 보고 있다며 내년까지 반도체 업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론 친환경산업과 소프트웨어산업이라고 꼽았다. 이 CIO는 "물가가 올라가고 있는데 오른 만큼 이를 제품가격에 전가 시킬 수 있느냐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산업은 이로부터 자유로운 업종"이라고했다.
이 CIO는 국내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위험자산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손실을 두려워하고 있는데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선 분산투자와 장기투자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자체 리서치센터에 애널리스트 15명을 보유한 독립계 운용사다. 최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 출시 등 ESG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ESG가운데 거버넌스(G)부분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투자운용 전략을 밝혔다.
그는 "ESG중에서도 특히 G를 중점적으로 열심히 하는 기업에 집중투자 할 것"이라며 "트러스톤은 외부기간과 다르게 내부적으로 점수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ESG점수가 안좋다가 좋아지고 있는 기업들을 펀드에 많이 담으려고 한다"며 "특히 주주친화정책 등 G분야가 많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에 관심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러 종류의 의결권 행사가 있는데 일단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데도 배당을 안하는 기업에 대해 배당 요구를 하고 있다"며 "주주들이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트러스톤자산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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