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수익·게임성 다 잡았다' 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시장 청신호

기사입력 : 2021년09월14일 07:39

최종수정 : 2021년09월14일 07:39

오딘 기점으로 프렌즈샷·플리퍼 흥행권
다양한 장르 도전, 종합게임사 기틀 닦나
신작 라인업 완비, 내년 '1조 클럽' 전망도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흥행으로 하반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과 게임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1조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오딘 발할라 라이징' 국내 정식 출시 [사진=카카오게임즈] 2021.06.29 iamkym@newspim.com

◆계속되는 '오딘 천하'…3분기 카카오 실적, 상반기 넘을수도

지난 13일 기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29일 선보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부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오딘은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 달에는 하루 평균 25억원에서 30억원 사이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오딘은 출시 2개월 동안 선두 자리를 단 한 차례도 뺏기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오딘의 장기 집권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 받는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 대부분 출시됐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기대작 또는 야심작으로 꼽혔던 대형 게임사들의 MMORPG는 오딘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현재로선 오딘의 대항마로 꼽힐 만한 작품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오딘 열풍'이 계속된다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상반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딘이 벌어들인 수익은 3분기에 온기 반영되기 때문이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카오게임즈 매출액은 3373억원, 영업이익은 715억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2595억원, 영업이익은 237억원이었다.

◆MMORPG 데뷔 이후 2개월 만에 신작 출시…'장르 다각화'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이후 내놓은 신작들도 연착륙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출시한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이하 누구나골프)'와 지난 8일 공개한 '월드 플리퍼(이하 플리퍼)'는 13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 3위와 6위에 안착한 상태다.

누구나골프는 모바일 캐주얼 장르를 바탕으로 '라이언' '어피치' '무지'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카카오 캐릭터들의 IP가 게임뿐 아니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한 만큼 신작에 대한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적다는 관측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코스닥 시장에 카카오게임즈가 상장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현재가를 비롯한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상장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지 않았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 2만4000원보다 두 배 높은 4만8000원에 시가가 형성된 이후 오전 9시 2분 시초가보다 30.00% 오른 6만24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대비 2.6배(160%)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으로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2020.09.10 alwaysame@newspim.com

월드 플리퍼는 고전 게임 '핀볼'을 역할수행게임(RPG)와 결합한 게임으로 평가 받는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오딘 출시 이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사이 신작 2종을 연달아 출시한 배경을 '종합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이라는 MMORPG를 성공시킨 뒤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 경쟁력을 갖추는 차원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중대형 게임사를 위한 기반을 닦는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부터 PC 게임까지, 하반기 '비밀 병기' 신작은?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연속된 신작 흥행으로 게임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확보한 만큼 다양한 장르 개척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다수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부터 PC 온라인 게임까지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PC 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와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카카오게임즈의 차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과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을 론칭할 전망이고, 오딘을 내년 1분기에 대만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직접 언급한 '비밀 병기'의 출시 여부도 관심을 받는다. 조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공개하지 않은 대형 기대작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작 정보에 대한 공개일은 오는 4분기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매출액 8990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1조2566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freshwa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