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이미숙 전북 전주시의원은 13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서부권 지역 활성화를 위해 전주 경륜장을 이전하고 현 경륜장 부지와 주변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경륜장 건립 당시 전주시의 가장 외각에 위치했지만 부지였지만 30년이 지난 지금은 20만 전주시민 생활권의 중심이 되었다"면서 "현재는 전주대학교와 서부신시가지, 전주현기신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시민들의 공간적 활용도가 매우 유용한 곳이다"고 설명했다.
이미숙 의원[사진=전주시의회] 2021.09.13 obliviate12@newspim.com |
하지만 "전주대학교 일대는 3만3000㎡에 달하는 부지에 낡은 경륜장 담으로 둘러싸여 야간엔 스산함마저 감돌고 있는 실정이다"며 "각 지역의 대학가들은 시민들의 사회·문화적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이다"고 소리를 높였다.
또 "현재는 경륜장의 특수한 구조 때문에 일부 선수들만이 사용할 수 있어 그 활용도가 매우 제한돼 있다"면서 "자연녹지지역인 경륜장 부지를 시가화 예정 용지로 지정해 도시기본계획에 그려진 큰 그림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주 경류장은 지난 1991년 전국체전을 대비해 41억원을 들여 건립된 건물로 관람석 2599석, 총길이 330m의 대규모 시설이다"며 "현 경륜장 시설은 노후화로 파손과 균열이 심해 지난 2018년 전국체전을 위해 일 부 보수가 이뤄졌지만 미봉책에 불과하고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이전·신축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고 부연했다.
이미숙 의원은 "이 공간이 시민들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주실내체육관과 야구장 이전이 예정되어 있는 현 월드컵경기장으로 함께 이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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