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02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75)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축구계 은퇴를 선언한 거스 히딩크 감독. [사진= 뉴스핌 DB] |
히딩크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방송 SBS 6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감독직을 맡고 있는 퀴라소 대표팀에서 즉시 물러나며 축구 지도자 생활을 그만두겠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히딩크 감독은 "최근 코로나19로 일을 많이 하지 못했다. 퀴라소 축구협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물러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완전히 그만두는 것이다. (최근 이라크 감독으로 복귀한) 딕 아드보카트처럼 돌아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8월 네덜란드령 퀴라소의 감독과 기술위원장으로 취임했다. 부임 초기 엔 명성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 2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이, 퀴라소는 2차예선에서 탈락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히딩크 감독은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해 4강에 오른데 이어 2002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맡아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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