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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연내 실시...'배당금 수취도 가능'

기사입력 : 2021년09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9월12일 12:00

소수점 아래 여섯째 자리까지 가능할듯
국내주식은 2022년 3분기 목표로 추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올해 안으로 해외 주식에 대한 소수점 단위 거래가 전면 허용될 전망이다. 국내주식의 경우, 오는 2022년 3분기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실시를 목표로 한 국내 및 해외주식에 대한 소수단위 거래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소수점 주식 거래 지난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2개 증권사에 한해서만 허용돼 왔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한금융투자에서는 14만명이, 한국투자증권에서는 51만명이 소수점 주식 거래를 이용했다.

[표=금융위원회]

다만 국내주식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주식불가분 원칙과 온주단위로 설계된 증권거래·예탁결제 인프라와의 충돌로 소수단위 주식거래가 불가능해 금융투자업계와 개인 투자자들의 개선 요청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국내주식의 권리 분할이 용이한 신탁방식을 활용해 기존 원칙과 인프라를 훼손하지 않고 소수점 거래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증권사 별로 규제특례를 인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소수 단위 거래를 위한 별도 인프라를 구축하고 희망하는 증권사가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먼저 해외주식은 투자자의 소수 단위 지분을 증권사의 계좌부에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소수단위 거래를 수행하게 된다. 이후 예탁원은 증권사 계좌부에 기재된 소수단위 주식 총량을 '소수단위 전용계좌'에 별도로 기재해 관리한다. 투자자는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매매하고 배당금을 수취할 수도 있다.

국내주식은 신탁제도를 활용해 온주를 여러 개의 수익증권으로 분할발행하는 방식으로 소수단위 거래를 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증권사는 투자자의 소수단위 주식주문을 취합해 온주를 만들어 자신의 명의로 한국거래소에 호가를 제출한다. 예탁원은 증권사로부터 온주 단위 주식을 신탁받아 수익증권을 발행하고 투자자는 주문수량에 따라 수익증권을 취득한다.

단 투자자는 주식의 배당금 등은 받을 수 있으나 소수지분 의결권은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예탁원이 자본시장법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금융위는 현재 해외주식에 대해 소수단위 거래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소수점 아래 여섯째 자리까지 매매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비슷한 수준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소수점 거래 허용을 위해서는 자본시장법령 개정이 필요하지만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일정 기간 제도를 운영한 후 법령개정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소수점 주식 거래는 세부적인 제도 설계, 전산 구축 및 테스트 등 소요시간을 고려해 올해 안에 해외주식에서 먼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주식은 오는 2022년 3분기 중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는 소규모 투자자금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위험관리 등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된다"며 "증권사는 금액단위 주식주문 등 투자자에 대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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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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