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 공동사업 및 '잘나가게' 대출 연동도
ICT·금융 시너지..."고객중심 미래금융시대 열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반 미래금융 사업모델 창출을 위해 신한금융그룹과 손을 잡는다.
KT는 신한금융그룹과 미래금융 디지털전환(DX)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사업협약 체결식이 진행됐으며, 구현모 KT 대표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구현모 KT 대표(오른쪽)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이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KT] 2021.09.08 nanana@newspim.com |
양사는 KT 디지털 플랫폼 노하우와 신한의 금융 역량을 접목한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속력을 낼 방침이다.
두 회사는 통신과 금융 이종산업간 데이터 협력으로 신규시장 진입을 위해 디지털 금융 모델 및 상품 공동개발에 나선다. KT의 AI·빅데이터 등 ICT 역량 및 B2C·B2B 고객채널과 신한그룹의 1위 금융 역량기반으로 디지털 금융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의미 있는 시장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KT의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 '잘나가게' 플랫폼에 신한은행의 비대면 사업자대출을 연계했으며, 향후 통신데이터 적용한 특화 대출모델 개발 등 '잘나가게' 서비스와 신한 금융 서비스 연동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KT '잘나가게'와 신한카드에서 운영중인 상권보고서 '마이샵파트너'간 데이터 협력을 통해 양사의 상권분석 서비스 강화도 검토 중이다.
KT와 신한금융그룹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을 향상 시키고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공동 연구 추진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신한금융그룹 통합 AI컨택센터(AICC) 구축 사업에 KT 참여를 검토하고, AI컨택센터(AICC) 관련 텍스트, 음성, 언어모델 개발 등 중장기적 협력 추진을 타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KT 모빌리티 및 로봇 플랫폼과 신한 금융인프라간 전방위적 제휴도 적극 검토 중이다. 예를 들면 커넥티드카에 간편결제 플랫폼 구축 등 금융인프라 탑재 혹은 KT로봇에 신한은행 서비스 연계 등이 가능하다.
구현모 KT 대표는 "국내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금융 그룹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서비스로 미래금융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KT와 신한의 만남이 양사 고객에게 혁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미래금융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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