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질병·고독사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만50~64세 1인가구에 대해 서울시가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발굴·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헬스케어 기반 구축' 시범사업이 이달부터 시작된다.
서울시 자치구 동별 자체 고독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고독사 중 중장년층 고독사 비율은 54.9%에 달한다.
이에 대한 대비를 위해 서울시는 지역 기반의 산·관·학 네트워크를 구성해 중장년 1인가구의 정신건강, 안전상태, 생활관리를 비롯해 건강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인 정량적 지표를 기초로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기획·발굴한다.
예를 들어 민간 보건의료 전문단체와 연계한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나 인지개선 워크북·건강키트 등을 활용한 생활·정신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중장년 1인가구 헬스케어 플랫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중장년 1인가구에 노출된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낮추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자치구 공모를 통해 중장년 1인가구 헬스케어 기반 구축 시범사업을 실시할 자치구로 성동구가 선정됐다. 오는 12월까지 앞으로 4개월 간 성동구에 거주하는 중장년층 1인가구 2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부터 건강관리 프로그램 기획, 서비스 제공, 플랫폼 기반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해나갈 예정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중장년 1인가구의 경우 스스로 건강을 챙기기에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좋은 효과를 거둬 중장년 1인가구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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