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홍준표 "이재명 압도할 후보는 나 뿐…막말 프레임 못 한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07일 14:13

최종수정 : 2021년09월07일 14:20

"이재명의 기본소득, 빈 곳간에 나라 더 거널나게 해"
"지지율 상승, 이미지 바꿨다…우리 편에겐 부드럽게"
"지방행정체계 2단계 개편, 국회의원 200명으로 줄일 것"

[수원=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7일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이길 사람은 자신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되면 압도할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가 (최종 후보가) 될까봐 걱정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7일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경기도당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9.07 taehun02@newspim.com

홍 후보는 자신의 막말 리스크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드루킹으로 저한테 덮어씌운 것이 막말 프레임"이라며 ""이 지사가 나오면 상대하기 수월해진다. 본인의 형수, 가족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고 다니는 사람인데, 막말 프레임을 씌울 수 있겠는가"라고 직격했다.

특히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홍 후보는 "이 정부의 기획재정부 장관인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나라 곳간이 비어가고 있다'고 한다. 나라가 거덜 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 상황에서 이 지사는 기본소득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 거덜 나고 있는 나라를 더 거덜 나게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기본소득제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실행하지 않는 정책"이라며 "스위스에서도 기본소득을 하려고 했지만 국민 75%가 반대했다. 왜 그랬겠는가. 세금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최근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가 데일리안 의뢰로 홍 후보와 이재명 지사의 양자대결을 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p)한 결과, 홍 후보는 46.4%로 이 지사(37.7%)에게 8.7%p 차이로 앞섰다. 홍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도 43.3%를 기록하며 이 전 대표(40%)에 우위를 점했다.

홍 후보는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했다. 20대와 30대, 40대에서도 제가 앞섰다"라며 "지난 4년 동안 절치부심하면서 대선을 준비해 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이미지를 바꿨다. 하도 강경한 이미지가 있다고 해서 적을 상대할 땐 강하더라도 우리 편한텐 부드럽게 하려고 한다"며 "정책은 아마 여야를 통틀어 저만큼 탄탄한 후보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젊은 층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로는 "MZ세대의 특성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정직하며, 말을 빙빙 돌리지 않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여야를 통틀어 MZ세대의 특성과 가장 잘 맞는 사람이 홍준표다. 저는 26년 동안 정치생활을 하면서 몸에 배어 있지만, 다른 사람이 가능하겠는가"라고 힘줘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안보, 외교 정책을 모두 준비했다"며 "국회에서도 12곳의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했는데, 아마 12곳의 상임위를 거친 후보는 저 뿐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3단계의 지방행정체계를 2단계로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3단계의 지방행정체계는 100년 전 정책이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이를 바꿔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를 통폐합해서 묶고, 국가와 바로 대화할 수 있는 2단계 지방행정체계로 바꾸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회의원도 현행 300명에서 200명으로 줄여서 상원 의원 50명, 하원 의원 150명으로 구성해야 한다. 이는 모두 직선제로 선출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도 없애는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