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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IAA 모빌리티' 개막...'주행 거리' 늘어난 친환경차 대거 공개

기사입력 : 2021년09월06일 14:19

최종수정 : 2021년09월06일 14:19

벤츠·BMW·폭스바겐 미래 전기·수소차 라인업 공개
전기차, 수소차, 100% 재활용 가능한 차량도 등장
폭스바겐 CEO "자율주행이 게임체인저 될 것" 강조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독일 완성차 업체가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미래차 라인업을 소개했다.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내연기관차가 아닌 전기차와 수소 콘셉트카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IAA 모빌리티 2021'은 6일(현지시간)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 노이에 메쎄 컨벤션에서 개최된다. IAA는 파리모터쇼 등과 함께 '4대 모터쇼'로 꼽히며, 지난 70년간 홀수 해마다 행사를 개최해 왔다. 특히 이번 모터쇼는 프랑크프루트라는 기존 행사 장소가 아닌 스마트시티로 알려진 뮌헨으로 자리를 옮겨 미래차 이미지를 더했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홈페이지 캡처]

◆ 벤츠·BMW·폭스바겐 미래차 공개

벤츠는 소형 모델부터 고성능 럭셔리 세단 그리고 다목적(MPV) 차량 등 미래의 전기 모빌리티 라인업을 소개한다. 벤츠는 오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억톤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AMG의 첫 번째 배터리 전기 럭셔리 세단인 EQE ▲AMG EQS 53 ▲마이바흐 콘셉트 EQS ▲ C클래스 올 터레인(All-Terrain) ▲콘셉트카 EQG ▲AMG GT 4-도어 63 E-퍼포먼스 등을 대중에게 공개한다. 특히 벤츠 EQE 전기차(배터리 90kWh)는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 최대 주행가능 거리가 643km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뮌헨에 본사를 둔 BMW는 'RE:IMAGINE TODAY'를 주제로 전시에 참가한다. 'Re:Think, Re:duce, Re:use, Re:cycle' 등 4가지 접근 방식으로 미래 자동차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BMW는 2030년까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80%로 줄이고 향후 10년 동안 약 10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시회엔 ▲전기차 BMW i4, BMW iX ▲신형 2시리즈 쿠페 ▲수소전기차 'iX5 하이드로젠' 등 다양한 친환경차가 공개된다. i4는 BMW의 eDrive 기술이 적용된 모델이며 주행거리는 590km(유럽 WLTP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수소차인 iX5는 현재 일상적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BMW X5를 기반으로 제작·전시된다.

또한 순환경제를 고려해 설계된 100% 재활용 가능한 비전 차량 'BMW i Vision Circular'를 공개한다. 2040년을 위해 설계된 차량이며 2차 재료 또는 재생 가능한 원료로 자동차가 만들어졌다. 차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업계에선 티저 이미지를 바탕으로 i3 모델과 비슷하며, 해치백이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세 대의 신차를 공개한다. 전용 전기차 라인업 ID.의 최상의 모델인 ▲전기 SUV 쿠페 ID.5 GTX ▲폴로 GTI 페이스리프트 ▲타이고(Taigo) 등이다. 전기차 ID.4 GTX를 기반으로 한 ID.5 모델은 77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1회 충전 시 최대 497km를 주행할 수 있다. 아우디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750km 주행가능한 전기 세단 콘셉트 '그랜드스피어' 등을 선보인다.

[자료=모빌아이 홈페이지 캡처]

◆ IAA 키워드는 '친환경·자율주행'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번 전시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 콘셉트카를 중점적으로 전시했다. 아울러 자율주행을 미래 기술로 꼽았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자동차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율주행'을 언급했다. 폭스바겐은 앞서 스타트업 아르고 AI를 인수하며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그는 "자율주행은 예전과 달리 우리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다. 전기차로의 전환은 비교적 쉬웠다"며 "실제 게임체인저는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전시엔 자동차뿐 아니라 자율주행, 차량공유, 전기 자전거와 같은 이동 수단이 대거 전시됐다. 아울러 인텔,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 등 전자·반도체 업체들도 함께 참여해 미래 기술을 선보이고 연사로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또한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와의 합작사인 모셔널과 개발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실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오는 2023년 미국에서 도로 주행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가 주로 참여해왔던 기존의 모터쇼와 달리 올해는 전자 스쿠터나 자전거와 같은 새로운 이동 수단 업체들의 참여가 많아졌다"면서 "전기차 라인업이 매년 다양해지고 있고 주행거리 등 성능이 대폭 향상된 콘셉트카 시리즈가 소비자들에게 매우 흥미롭게 다가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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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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