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기부, MZ세대 위한 창업전담부서 출범...백도어·탑다운 창업 지양해야

기사입력 : 2021년09월06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6일 12:13

청년청책과 7일부터 운영...청년 특화 창업 추진
취업 밀려 창업 내몰기보다는 기업가정신 배양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MZ세대의 창업을 촉진할 전담부서가 중기부에 꾸려진다. 이제부터는 MZ세대가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부가 창업 예산을 뿌려주거나 취업을 회피한 창업 문화를 확산시킨다면 정책의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중기부, 청년창업 붐 일으키려 청년정책과 설치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의 창업 열기가 '청년창업 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7일부터 창업진흥정책관 내에 청년정책과를 설치해 운영한다. 청년정책과는 과장을 포함한 직원들을 20~30대 청년 위주로 배치해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창업정책이 기획·실행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세계가 인정한 대한민국 청년 스타트업 2021' 간담회에서 청년 창업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6.22 pangbin@newspim.com

최근 상반기 기준 청년창업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청년창업만을 별도로 관리할 부서 조직이 필요하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기도 하다. 실제 올해 발표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청년창업기업은 2019년 21만9407개, 2020년 24만289개, 올해 25만78778개에 달한다.

청년정책과는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에서 발표했던 핵심과제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청년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 프로그램들을 통해 청년창업 붐이 확산될 수 있도록 청년창업 정책을 총괄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에 청년 창업붐 확산의 지역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창업중심대학'을 5곳 내외로 신규 지정한다. 올해 선정될 창업중심대학은 향후 5년간(2022~2026년) 중기부의 창업 지원사업을 전담해 수행한다.

청년 창업기업들의 개발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한 맞춤형 인력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벤처 청년인재 이어드림 프로젝트', '에스오에스(SOS) 개발자 프로젝트'도 하반기에 추진한다.

청년 특화 창업지원프로그램인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창업기업지원서비스 바우처 등은 청년창업 현장에 맞도록 지원한다. 오는 11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케이(K)-스타트업'도 연다.

◆ 취업 어려워 창업으로 몰리는 백도어 창업이면 '큰일'

청년창업 전담 부서의 신설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청년들에게는 다소 장밋빛 희망만 건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들린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취업 전선에서 실패를 맛본 청년들이 어쩔 수 없이 창업 전선으로 내몰려진 것은 아닌 지 살펴봐야 한다는 데 입을 모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연합창업대학원 운영기관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3.05 mironj19@newspim.com

한 창업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졸업생은 "사실 청년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기업에 좀더 어필하기 위한 스펙을 추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동안 획득해온 자격 등 스펙을 쌓는데 한계에 도달했고 창업시대라는 말에 창업 경험을 갖춘 취준생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학의 역할 역시 정부 창업예산의 집행기관으로 전락할 경우, 실질적으로 청년 창업인재를 키우기보다는 장학금을 주는 방식과 다를 바가 없다는 비난도 나온다.

정부의 창업 프로그램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더라도 대학과 구성원들의 변화가 없다면 창업선도대학이라는 타이틀이 맞지 않다는 얘기다.

한 대학 관계자는 "창업에 대해 현직 교수들의 생각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인문학이어서 창업을 못한다든지, 재정 지원을 충분히 해줘야 창업을 연결시킬 수 있다든지 하는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실제 취업이 어려워 정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등 창업분야를 취업문제의 '백도어'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청년 창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들에게도 도전 의지를 갖출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부터 길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대학도 스스로 창업에 대한 혁신을 해야 할 뿐더러 사회문제, 대학의 생존문제, 국가문제, 청년문제 등을 풀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도 대학 자율로 프로그램과 비전을 설계하도록 해 중립적인 위치에서 대학 특성별로 창업 내용이 다양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