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최종전서 버디5개 추가… 총 버디 493개로 21년 만에 경신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번홀 버디로 기록을 깨 정말 기분이 좋았다."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7346야드)에서 열린 2020~2021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날 버디 5개를 추가해 한 시즌 동안 498개의 버디를 작성, PGA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 공동20위(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 로이터 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7346야드)에서 열린 2020~2021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공동20위(4언더파)로 마쳤다. 2021.09.6 fineview@newspim.com |
이날 임성재는 2번홀(파3)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 시즌 총 버디 498개를 써내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가 작성한 최다 버디 493개를 21년 만에 경신했다. 3년 연속 PGA 투어 버디 1위를 고수한 임성재와 2위 패턴 키자이어(미국·431개)와는 67개 차다. 임성재는 49만7500만달러(약 5억7498만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최종일 전반전서 버디1개와 3연속 보기를 한 임성재는 후반 들어선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낚아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4언더파를 기록, 공동2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보너스 상금은 49만 7500달러(약 5억 7500만원)를 받았다. 투어 챔피언십에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3연속 출전한 임성재는 2019년 공동 19위, 2020년엔 11위를 한 했다.
최종 우승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보너스 10언더파로 출발한 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가 차지했다. 캔틀레이는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74억원)를 획득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를 통해 '신기록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중에 가장 버디를 많이 한 선수가 되었다. 어제까진 잘 몰랐는데 어제 TV 중계에 나오는 걸 보고 알았다. 그래서 오늘 한 번 그 기록을 깨보자고 생각했었는데, 2번 홀에 버디를 하면서 그 기록이 깨서 정말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도 이 버디 기록은 내가 계속 유지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그래도 기회도 많고 했는데, 아쉬운 부분은 초반에 우승 기회도 있었는데, 그런 기회를 못 살려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오게 되어서, 올 시즌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을 시즌에는 한 다섯 경기 뛸 생각이고, 그 다섯 경기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내달 27일부터 열리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으로 다음 시즌을 시작한다고 공개했다.
그는 "일단 잭슨에서 열리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부터 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 그리고 라스베가스 시합이랑 조조 챔피언십(일본)까지 나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를 끝으로 2020~2021시즌을 마무리한 PGA 투어는 1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 스파 노스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으로 2021~2022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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