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수지가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승을 이뤘다.
김수지(25·동부건설)는 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버디5개와 보기1개로 4타를 줄였다.
김수지는 5년만에 생애 첫승을 이루는 감격을 맛봤다. [사진= KLPGA] |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써낸 김수지는 5년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억2600만원이다.
첫날 인생샷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 자신의 베스트스코어인 9언더파로 3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한 그는 2라운드에선 2타를 줄여 1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최종일 김수지는 부담감 탓에 시작홀인 1번(파4)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했다. 하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았다. 전반전을 버디3개와 보기1개로 마쳐 공동2위 이가영과 노승희와의 격차를 2타차로 유지, 선두를 고수했다.
후반 들어선 공격적인 플레이로 격차를 벌렸다. 이번엔 후반 시작홀인 파4 10번홀에서 약 6.6m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김수지는 전날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대회에서 선두로 나갔다가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다. 내일은 미끄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꼭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을 12위로 시작한 김수지는 지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 4위를 하는 등 하반기에 대비,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후 이소미가 후반 들어 3연속(파4 13번, 파5 14번, 파4 15번홀) 버디로 1타차로 급추격했다. 하지만 김수지는 파3 16번홀에서 2.9m 거리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격차를 2타로 늘렸다. 마지막 18번(파5)홀에서 파를 지킨 김수지는 불끈 쥐었다.
이 대회를 위해 김수지는 3주전부터 웻지 연습을 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뒤 원하던 우승을 낚았다. 그는 올시즌 드라이버 비거리 243.9야드, 그린적중률은 77%, 페어웨이 적중률 76%, 평균퍼팅수는 30.8개를 기록했다.
결국 개막전 우승에 이어 하반기 첫 대회서 시즌2승을 거둔 이소미는 13언더파로 2위로 마무리했다.
'시즌 첫 메이저 우승자'인 박현경과 이가영은 공동3위(11언더파)를 했다.
'시즌 6승자'인 박민지는 4타를 줄여 현세린과 함께 10언더파로 공동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홍정민, 지한솔 등과 9언더파 공동8위를 했다.
지난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16세 나은서는 4타를 줄여 8언더파로 유해란, 박채윤 등과 공동1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민은 김지현 등과 공동17위(7언더파), 배경은은 조아연과 함께 공동44위(2언더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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