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직 생애 첫승이 없는 김수지가 첫날 단독선두를 차지했다.
김수지(25·동부건설)는 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 첫날 보기없이 9타를 줄여 9언더파 63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지는 첫날 선두를 차지해, 생애 첫승의 가능성을 밝혔다. [사진= KLPGA] |
9언더파는 지금까지 8언더가 최고였지만 이를 5년만에 경신, 베스트 스코어를 냈다. 생애 첫승을 향한 첫 단추를 제대로 꿴 셈이다. 2014년 데뷔한 김수지는 이 대회를 위해 '한달 전부터 퍼팅 연습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김수지는 "굉장히 좋아하는 코스고 기다려 온 코스다. 3주간 100m 이내의 웻지 연습을 한달간 했다. 지금 좋은 위치에 왔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해서 우승 노려보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3타차 공동2위(6언더파)엔 이가영(22·NH투자증권)과 박보겸(23·하나금융그룹)이 자리했다. 뒤를 이어 박현경(21·한국토지산탁)과 최혜진(22·롯데), 지수진(24·페퍼저축은행), 장수연(27·동부건설) 등 5명이 공동4위(5언더파)를 했다.
이가영 역시 생애 첫승을 향해 좋은 출발을 했다. [사진= KLPGA] |
역시 생애 첫승에서 매번 고배를 마신 이가영은 " 우승이 너무 고프다. 주변에서 우승에 대해 많이 얘기한다. 멘탈이 약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끝까지 잘 쳐보겠다"고 말했다.
24세 '신인' 지수진은 2주연속 홀인원을 기록, 순위를 공동4위로 끌어올렸다. 지수진은 "연습라운드에서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따로 행운은 없다.(웃음) 대회에서만 나온다. 홀인원이 들어가면서 그 뒤 2개홀에서 맞이한 위기를 잘 벗어났다"고 밝혔다.
공동9위(4언더파)엔 장하나와 지한솔, 조아연, 배경은 등 9명이나 포진했다.
'시즌 6승자'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3타를 줄여 배소현, 박채윤 등과 함께 공동18위를 기록했다. 공동18위와 선두와의 격차는 6타차로 치열한 추격전을 예고했다.
박민지는 "올해는 선수 생활 중에 가장 행복한 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시 우승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요즘 샷과 퍼트가 상반기만큼 잘 되고 있지는 않다. 요즘은 그래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인상 부문 1위 송가은은 공동50위(1언더파), 초청선수로 출전한 안소현은 2오버파로 공동89위에 머물렀다.
'시즌 6승자'인 박민지는 "우승을 추가해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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