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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정신적 아편' 비판까지…게임업계, 중국행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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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만 '아편' 비판, '강제적 셧다운제' 단행
청소년 게임 이용시간 일주일 '3시간'으로
40조 게임 시장의 불확실성, "추가 규제 우려"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중국발 규제 리스크에 국내 게임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중국 관영매체가 나서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며 비판한데 이어 중국 당국은 지난달 30일 청소년 게임 이용 시간을 주 3시간으로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전격 실시했다.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게임사들에게는 '빨간불'이 켜졌다. 이들은 최근 한 달 사이 규제가 연이어 발표된 만큼 사업 위축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계획이다.

중국 게임 시장은 40조원 규모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국내 게임 수출에서도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국내 게임 업계가 '차이나리스크'에도 중국 게임 시장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중국 국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잇단 규제에도 외면할 수 없어…연간 규모만 40조원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 정책을 담당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달 30일 공지를 통해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 시간을 금요일과 주말, 법정 공휴일에 한해 1시간(오후 8시~9시)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주중 1시간 30분, 주말 3시간까지 게임을 할 수 있었지만 새로 강화된 셧다운제에 따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게임을 할 수 없고, 한 주에 3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달 3일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관찰보는 지난 3일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텐센트가 개발한 중국 최고의 인기 온라인 게임 '왕자영요'를 '나쁜게임'이라고 가리켰고 텐센트는 곧바로 미성년자의 게임접근과 이용시간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당국의 잇단 게임 규제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6년 말 한한령 이후 중국의 규제는 돌발성이 강해 체감상으로는 어느 정도 적응된 면이 있다"면서도 "올해는 8월 달에만 규제가 두 번 발생한 것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추가 규제가 내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거나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게임사들은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 사업적으로 관련성이 적은 게임사라도 세계 2위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 게임 시장은 연간 40조원의 규모로 43조원의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게임 이용자 수만 6억명이 넘는다. 국내 게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높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6%다. 2위 동남아(11.2%)와 격차가 상당하다.

[사진 = 펄어비스]

◆이번엔 청소년 대상, 다음은?…"올해까지는 예의주시해야"

하반기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국내 게임사로는 펄어비스가 대표적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6월 판호를 발급받아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판 '흑색 사막' 사전예약을 지난 27일 시작했다. 다만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국내에서 12세 이용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셧다운제 규제 조치에 따라 중국에서는 청소년 이용 불가 버전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펄어비스는 2016년 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이 시행된 이후 국내 게임사 최초로 판호를 발급받았다. 그 만큼 기대가 컸지만 중국의 셧다운제가 발표된 이후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넥슨은 중국을 중심으로 게임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 가운데 중국은 24%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PC버전은 중국에서만 매년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PC 버전은 청소년 이용자 비중이 적어 큰 타격은 없을 것이란 해석이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은 18세 이상 이용가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주 연령층은 30~40대다. 중국에서 흥행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도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으로 이번 중국의 셧다운제 규제를 피해갔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규제는 18세 미만 청소년들이 대상이지만 최근 중국에서 두 차례나 규제를 단행해 성인 이용자들에 대한 추가 규제 등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적어도 올해까지는 중국 상황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freshwa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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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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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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