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6일 중국 주요 지수가 큰 폭 하락한 가운데 귀주모태로 대표되는 백주 업종이 오후장 큰 폭의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락장에서 일부 기관들은 귀주모태 우량예 등 고량주 종목과 기타 핵심 자산주 종목에 저가 매입 기회가 바짝 다가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증시에서는 26일 오전 마감장 기준 상하이와 선전증시 약 4500개 종목가운데 바이주(白酒, 고량주) 의료 뷰티 업종 낙폭이 커지면서 약 3600여개 종목이 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26일 오후 1시 38분 현재 귀주모태(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6% 넘게 하락하면서 1800위안대가 붕괴됐다. 귀주모태는 한때 1780위안 까지 밀리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 시가총액이 1200억 위안 넘게 증발했다. 큰 손 기관및 외국인 들이 관심을 보여온 아이메이커(애미겍)와 편자황 등이 한때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른 고량주 종목도 일제히 주가 폭락세를 보였다. 오후장 1시 40분께 고량주 섹터에선 루저우라오자오(노누노교) 8%, 우량예(오량액) 9%, 황타이주예 9%, 산시펀주와 주구이주 10%의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정방 고정공주도 모두 10% 가까운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선전 거래소. 2016년 뉴스핌 촬영. 2021.07.26 chk@newspim.com |
귀주모태와 우량예 루저우라오자오는 2021년 들어 주가가 연중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기관들이 선호해온 귀주모태등 등 핵심 자산주들은 2020년과 2021년 설연휴 첫 개장일(2월 18일)까지 장기 상승 랠리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를 뒷바침해왔다.
중국증시 귀주모태 위주의 '핵심 자산주' 지수는 설 연휴가 끝나면서 한달동안(2월 18일~3월 18일) 19%의 지수 대폭락세를 보여왔으며 3월 이후 7월 까지 6%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 지수는 7월 들어 다시 4.5%의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26일 귀주 모태를 비록한 고량주 종목을 중심으로 일제히 주가 대 폭락세를 기록했다.
중신증권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은 백주 종목 폭락세에 대해 우량예를 비롯한 일부 고량주 업종 주식을 추천주로 건의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텐센트도 낙폭 과대 속에 PER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서서히 매수 타이밍을 검토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텐센트는 26일 오전 6.5% 넘는 주가 하락세를 보이며 500위안이 무너졌고, 순식간에 시가 총액이 3320억 홍콩달러(2770억 위안) 증발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