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K-원자력 추진전략' 핵심산업 낙점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특화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경북도의 K-원자력 추진전략에 낙점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울진군에 따르면 전날 경주 HICO에서 열린 '글로벌 혁신 원자력 허브 구축 자문회의' 에서 경북도는 K-원자력 추진전략 발표를 통해 핵심 분야로 SMR특화 국가산단(경주)과 울진 그린수소 특화 국가산단 조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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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걸 경북 울진군수가 1일 경주 HICO에서 열린 '글로벌 혁신 원자력 허브 구축 자문회의' 에서 원자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울진군] 2021.09.02 nulcheon@newspim.com |
이날 회의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전찬걸 울진군수,주낙영 경주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울진군은 지난 2019년부터 원자력 전기와 열에너지를 활용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사업' 을 추진해 기본계획 수립, 입지분석을 완료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왔다.
현재 진행 중인 사전 예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오는 12월까지 완료해 2022년 상반기에 산업부와 과기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6월 경북도․포스텍․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스코․현대ENG․한국원자력연구원등 7개 기관과 '원자력 활용 그린수소생산 기술개발' MOU를 체결하는 등 산․학․연 밸류체인도 구축했다.
울진군이 추진하는 '그린수소 특화 국가산단 조성' 사업이 가시화되면 전 지구적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및 EU 탄소국경세 도입, 국내적으로는 정부 수소경제 천명에 따른 연간 526만t의 수소 생산 로드맵 수립, 지역적으로는 최대 수요처가 될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도입 등 그린수소는 확실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정부와 민간 신산업 에너지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 환동해 그린수소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울진군에서 값싸고 깨끗한 그린수소를 대량 생산해 지역 신산업을 육성하고 세계적 기후위기 대응과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