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권덕철 복지부 장관 "파업으로 국민의 건강과 환자 안전 소홀해서는 안돼"

기사입력 : 2021년08월31일 12:29

최종수정 : 2021년08월31일 13:09

권 장관,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관련 대국민담화 발표
9월 2일 총파업 예고…지난 30일 12차 실무교섭 결렬
"코로나19 환자 치료 차질…일상 복귀 지체될 수 있어"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9월 2일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노조와 관련해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이 소흘히 되어서 안된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31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권 장관은 담화문에서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이 소홀히 되어서는 안된다. 파업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과 선별진료소 등의 차질이 발생한다면 당장 대기환자 증가 및 중증환자 전원 지연 등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차질을 빚게된다"며 "이는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줘 일상으로의 복귀 자체가 지체될 수 밖에 없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의료체계에는 보건의료종사자 뿐 아니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재정을 부담하는 국민 여러분과 의료기관 및 노동조합에 속해있지 않은 타 의료인 등 다양한 주체가 존재한다"며 "보건의료노조의 고민과 어려움도 이해하지만, 노동계의 협의만으로 이를 결정하기 어렵다. 정부의 입장도 다시 한번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등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8.05 yooksa@newspim.com

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30일 오후 3시부터 31일 오전 5시까지 제12차 노정교섭를 통해 공공의료 확충·강화와 보건의료인력 확충·처우개선에 대한 8대 핵심요구를 논의했다.

협의 과정에서 큰 틀의 공감대를 이뤘으나 양 측이 생각한 합의의 구체적 수준에서는 서로의 입장만을 재확인했다. 사회적으로 이견이 적고 의료현장 수용성이 높은 정책과제들에 대해서는 단기간 추진이 가능하지만 의료계 내부 또는 사회적 수용을 위해 이해당사자 등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결정이 어렵다는 게 복지부 입장이다.

권 장관은 "코로나19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인력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등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측간에 협의 진행 경과에 따라 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보건의료인력이 제대로 보상받고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생명안전수당, 교육전담간호사제 유지 확대 등은 신속히 재정당국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의료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다만 공공병원의 신설·확충은 지자체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상당한 재정이 수반되는 사업으로 공공의료 확충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에 제시한 인력기준 개선, 간호등급제 개선 등과 같은 보건의료인력의 근무개선을 위한 요구에 대해서도 정부는 기본적인 방향에 공감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 협의, 법령개정 등이 수반되므로 당장 시행여부와 시행시기를 적시하는 것은 어려운 사안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 참석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12차 노정 실무교섭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1.08.31 dragon@newspim.com

권 장관은 "단순한 재정문제를 넘어서 의료 인력 수급과 상급병원 의료인력 쏠림 등 의료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불법의료행위 근절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만큼 의료계와 함께 병원문화를 개선한다. 업무 범위가 다소 명확하지 않은 수술실 진료지원 인력문제는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며 공청회를 거쳐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파업이 진행될 경우 노동관계법령에 따라 의료기관의 중환자 치료, 응급의료, 수술, 분만·투석 등의 필수업무는 유지하고 비상진료대첵에 따라 응급센터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확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공공기관의 비상진료 참여 등을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권 장관은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마지막까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 여러분이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권 장관은 "보건의료노조가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극단적 집단행동 없이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요청한다"며 "정부는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이야기라면 누구든지 만나 귀 기울일 준비가 됐다. 국민을 생각하는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사진
미국 절반 지역, 향후 10년간 전력난 우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향후 10년간 미국의 절반 지역이 전력 부족으로 인해 잦은 정전과 절전 대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비영리공익법인인 북미전력신뢰성공사(North American Electric Realiability Corporation: NERC)가 1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이 기구는 미국의 전력 소비량은 AI 데이터 센터, 빌딩과 교통기관의 전기화로 급증하는 데 반해, 신규 발전량이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 발전소 폐쇄 공백을 메꾸지 못해 전력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모우라 NERC 신뢰성평가 및 실적분석국장은 "수십 년 동안 유례가 없던 전력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그 원인으로 "전력 인프라 건설이 전력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ERC는 미국 15개 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미드콘티넨트 인디펜던트 시스템 오퍼레이터가 일상적 피크 수요 기간에도 전력 부족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폭염이나 한파시 전력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회사는 PJM 인터커넥션, ISO 뉴잉글랜드, 텍사스 및 캘리포니아의 전력 회사들이 꼽혔다. 다만 북서부, 북동부, 남동부 및 중서부는 장기적으로 전력 사정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NERC는 폐쇄된 발전소의 발전 총량이 78기가와트(GW)이고 이에 더해 2034년까지 추가로 39GW의 전력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1GW는 10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 양이다. NERC는 전력 산업 표준, 전력망의 신뢰, 안정성에 기초한 평가, 전망을 하는 비영리단체다.  미 캘리포니아 칼스바드 지역 송전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2024-12-18 13: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