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엠피코퍼레이션(MPCO)과 디에이테크놀로지가 국내 생산을 가속화 하고 있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코비박'의 항체 형성 연구 성과가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를 통해 공개됐다.
MPCO는 코비박 백신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임상연구에 대한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네이처 출판그룹의 「Emerging Microbes & Infections. 2021」 최근호에 발표됐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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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엠피코퍼레이션] |
코비박 백신은 기존의 국내 사용 승인을 받은 바이러스벡터 백신, 재조합 단백질 백신과는 달리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적 방법으로 사멸시켜 체내에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사(死)백신'이다
이 논문은 불활화 백신인 코비박의 장기간 체액성 면역과(혈중항체와 항원이 반응해 외래항원을 배제하는 면역)과 안정성 및 그 효능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코비박을 전임상 실험 개체에 투여한 결과 특이적 독성 및 알레르기 등 부작용 없었고 혈액 내 중화항체가 증가했다. 특히, 백신 접종으로 인해 형성된 항체는 약 1년 정도 유지되며 혈액 내 항체 형성이 모든 배치에서 균일하게 유지됨을 확인했다.
또 마우스, 기니피그 등 동물실험과 더불어 인간 외 영장류 마모셋(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고용량의 백신을 2차례 투여한 결과 혈액 내 중화항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 투여군 대비 백신 투여군의 비인두 및 직장 면봉 샘플, 폐조직 내에서의 바이러스 양 감소와 바이러스 감염 후 4~7일차에서 폐조직 병변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코비박은 지난 2월 러시아 정부로부터 조건부 사용승인을 받아 러시아에서는 이미 상용화에 돌입했다. 현재 3만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추진중이며 한국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위한 사전검토 신청을 마치고 생산 및 유통을 위한 재반 준비를 진행중이다.
MPCO는 "이번 논문 게재를 통해 또 한번 코비박 백신의 체액성 면역과 안정성, 지속성을 대외적으로 검증 받았다"며 "WHO 긴급사용 승인과 코비박의 러시아를 넘어 전세계적 빠른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