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엠피코퍼레이션(MPCO)이 디에이테크놀로지와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의 국내 기술이전 및 백신 원액 생산을 공동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생산한 코비박 백신 원액은 국내와 해외 위탁생산(CMO) 업체들에 공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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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엠피코퍼레이션 CI [사진=엠피코퍼레이션] 2021.08.25 lovus23@newspim.com |
디에이테크놀로지는 MPCO가 추진하는 코비박의 국내 위탁생산(CMO)를 위해 1000리터 규모의 세포 배양기 2기를 '안동동물실증지원센터'에 설치하고 코비박 생산에 함께 참여키로 했다. 총 2000리터 규모의 설비를 통해 연간 1억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의 원액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MPCO가 검토중인 코비박 자체 생산공장 건설과 설비 증설에도 참여해 리엑터 4기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연간 3억 도스 이상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MPCO는 코비박 등 러시아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MPCO는 올해 2월 코비박을 개발한 러시아 '추마코프 연방과학연구소'와 업무 협약을 통해 코비박의 기술이전과 한국 위탁생산은 물론 아세안 국가 독점 총판권리 및 전세계 판매권을 확보했다.
MPCO는 코비박의 글로벌 판권과 독점 생산권을 보유한 러시아 팜바이오테크와 코비박 생산·판매·유통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아세안(ASEAN) 국가 및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백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MPCO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약사법 규정에 따라 허가신청 전 비임상(독성〮효력시험)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 신청을 마쳤다.
MPCO 관계자는 "MPCO는 디에이테크놀로지와 백신 원액 공동 생산 추진 등 코비박 백신의 국내 생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중"이라며 "코비박 백신 수요 확대에 따라 자체 생산공장 건설 등 생산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한국이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