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5일 홍천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대책을 강화한다.
30일 강원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야생멧돼지에서 폭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지난 7일 고성에 이어 지난 15일 인제, 지난 25일 홍천까지 양돈농장에서 3건이 연속 발생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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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긴급방역 모습.[뉴스핌DB] 2021.01.06 goongeen@newspim.com |
이에 도는 현 상황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위기감을 인식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 상황 유지,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비상방역체계 유지, 주2회 주기적인 상황점검 영상회의 개최 등 확산방지를 위한 고강도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또 강원도-행안부-농식품부-환경부-국방부 핫라인 구축을 위해 강원도청에 설치·운영 중인 도-중앙부처 합동 '강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유기적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농장 유입 차단을 위한 시설 보강 등 하드웨어를 강화한다.
양돈농장 내부·외부 울타리 외에 농장 주변으로 3차 방어울타리 약 170km를 추가로 설치(19개 지구 78호)하고 8대 의무 방역시설 미설치 농장의 조기 설치와 전체 양돈농장에 대한 시설 적정성을 점검하고 모든 조건을 충족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양돈농장에 드나드는 차량·사람 통제 강화를 위해 발생 시·군과 인접 위험 시·군에 농장초소를 확대 설치·운영하고 첨단 상시 거점세척·소독시설을 내년년까지 확대 설치해 축산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통제로 오염원을 완벽히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농장 방역수준 향상과 역량제고를 위해 농장별 맞춤형 컨설팅, 모돈사 방역관리, 농장내부 소독 차량 출입감시 강화 등 소프트웨어를 강화하고 야생멧돼지 다중복합 포획전략 추진과 울타리 등 추가 설치, 폐사체 수색 등 멧돼지 관리를 강화한다.
최복수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강원도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과 넓고 우거진 산림, 남하 차단을 위해 설치한 광역울타리와 총기포획 유보지역 설정 등으로 최대 전파 매개체인 야생멧돼지를 완벽히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고 상대적으로 양돈농장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도내 양돈농가와 관계자에게 차단방역에 필요한 비상 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