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5000여명 투입...휴일없이 응급복구 '구슬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24일 경북 포항지역을 할키고 간 제12호태풍 '오마이스'와 집중폭우로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피해건수는 2190여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피해 유형은 도로침수 153건, 주택침수 150건, 상가와 공장 등 침수 47건, 산사태·낙석 9건, 하천 범람 166건이며 배수로 유실등 기타 피해는 1666건이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24일 3시간동안 130mm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유실된 경북 포항시 죽장면 31호 국도 입암2교. 2021.08.29 nulcheon@newspim.com |
또 3시간 동안 129mm의 폭우가 쏟아진 죽장면 일원이 1830건으로 집계돼 가장 많았으며, 장기읍이 99건, 구룡포읍 88건, 흥해읍 76건, 동해면 36건, 신광면 21건, 송라면 19건, 중앙동 18건, 호미곶면 15건, 환여동 12건 등으로 집계됐다.
합동조사반이 현재 피해구모에 대한 정밀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조사가 마무리되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태풍과 집중호우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지난 24일부터 밤샘 응급 복구에 나서는 등 6일째 전 행정력을 동원해 긴급 복구에 나서 도로와 하천 등 114곳을 정비하고 주택과 상가 175동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무리했다.
이날 현재 응급복구율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 포항시가 민관군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폭우 피해가 극심하게 발생한 죽장면 일원서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08.292021.08.29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피해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자원봉사자와 자생․봉사단체, 공무원 등 연인원 5000명이 흉리도 없이 피해 현장에서 복구와 정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주택가와 취약지·침수지를 대상으로 소독 등 방역을 실시하는 등 2차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자생․봉사단체와 자원봉사자, 군 장병, 공무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떠한 재난이 와도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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