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포인트(0.43)% 상승한 472.3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8.13포인트(0.37%) 오른 1만5851.75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5.89포인트(0.24%) 뛴 6681.9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3.03(0.32%) 오른 7148.01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 등 테이퍼링 일정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는 연설을 앞두고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원자재 및 유가 상승이 여행 및 레저 주식의 손실을 상쇄했다.
원유 가격은 에너지 회사들이 주말에 발생할 잠재적인 허리케인 가능성을 앞두고 멕시코만에서 생산을 중단하기 시작하면서 상승한 반면, 금속 가격은 달러 약세로 상승했다.
유니크레딧 분석가는 "파월 의장은 경제가 계속해서 발전한다면 올해 말까지 자산 매입을 줄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시사할 것"이라며 "이제 11월에 테이퍼링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일찍 12월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 주식은 기록적인 수준에 가깝게 거래되고 있지만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 델타 변이, 경제 모멘텀 둔화, 경기 부양책의 점진적 축소에 대한 우려가 최근 투자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벤치마크 STOXX 600은 주간 0.3% 상승을 기록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8월 프랑스 소비자 신뢰는 소폭 완화된 반면 이탈리아 기업과 소비자의 사기도 이번 달에 하락했다.
이번 주 초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레인(Philip Lane)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델타 변종은 유로존 경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유로존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도 견실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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