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도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 가능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선박에도 미세먼지 저감 장치 설치가 가능해졌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사장 김경석)은 해양수산부가 배포한 '입자상물질 배출저감설비의 잠정 기술기준'에 따른 입자상물질 배출저감설비(DPF) 2기에 대한 성능확인을 국내 최초로 완료하고 적합증서를 발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8월 19일 경남 창원 소재 STX엔진 실험실에서 공단 직원들이 '선박용 입자상물질 배출저감설비'(DPF)의 경보 및 안전장치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자료=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2021.08.27 fair77@newspim.com |
DPF(Diesel Particulate Filter)는 선박배기가스 내 입자상 물질을 필터로 거른 후 제거하는 장치다. 현재 경유자동차의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DPF와 비슷한 개념의 장치로 선박에 들어가는 디젤엔진은 규모와 내부 구조의 복잡성 등에 따라 개발이 쉽지 않았다.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창원 소재 STX엔진에서 성능확인을 마쳤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신기술 등이 적용된 새로운 선박 개발을 대비해 '새로운 형식의 선박시설에 대한 잠정기준 마련에 관한 규정'(2020년 7월 시행)」과 '입자상물질 배출저감설비 잠정 기술기준'(2020년 6월 배포)을 마련한 바 있다.
이는 잠정 기술기준이 기존의 선박검사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운 감안해 상용화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다. 해양수산부의 규제개선과 적극 행정을 위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제도를 기반으로 공단은 경보 및 안전장치, 내구성 및 입자상물질 저감률 등의 잠정 기술기준에 따른 선박용 '입자상물질 배출저감설비'(DPF)의 안전성과 성능 확인을 통해 친환경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경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친환경선박에 적용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검사 지원과 선박용 DPF 성능적합 확인을 통해 앞으로도 정부의 친환경선박 보급 및 확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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