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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코로나19 4차유행 극복 유일한 해법은 '백신'"

기사입력 : 2021년08월27일 09:11

최종수정 : 2021년08월27일 09:11

"거리두기 효과 나타나려면 좀더 시간 필요"
"방역에 더욱 집중해야"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백신접종이 강력한 거리두기와 함께 이번 4차 유행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부겸 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 지 5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뚜렷하게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정부의 방역대책이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지적, 혹은 걱정하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8.27 yooksa@newspim.com

김 총리는 "그러나 우리보다 백신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도 델타 변이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온 국민들이 함꼐하고 있는 이 방역 노력은 분명히 효과가 있다"며 "전문가들도 지금처럼 이런 고강도 방역조치가 없었다면 우리도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전국 이동량은 연휴와 휴가가 겹쳐 정점에 달했던 그 직전 주에 비해서, 약 5.7% 가량 줄었다.

김 총리는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한 것 같다"며 "우리 스스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그런 확신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생활 속에서 꾸준히 이 방역수칙을 지켜나간다면 4차 유행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예방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이번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을 수 있도록 방역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방대본과 각 지자체는 최근의 방역조치들이 실제로 어떠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지, 국민들께 그때그때 알려드리면서 협조와 동참을 요청해 주기 바란다"며 "백신접종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오접종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김 총리는 "하지만 백신접종은 강력한 거리두기와 함께 이번 4차 유행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우리가 사용 중인 백신은 이미 효과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받은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 분석에 따르면,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는 82.6%이며 사망예방 효과는 무려 97.3%에 달한다.

김 총리는 "계속해서 국민들이 적극적인 백신 접종에 참여해주기를 요청드린다"며 "질병청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으며 현장에서 실제 발생한 오접종 사례들을 따져보고 의료진 교육을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접종을 실시하는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점검과 신규채용된 의료인력의 교육에 있어 지역 의료계와 협력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도 요청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최근 백신접종을 둘러싸고 전문가들의 개인적인 견해가 마치 정부의 입장인 것처럼 보도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이것은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언론도 이 문제에 대한 보도에 있어 신중을 기해줄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강원 지역의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사례가 추가로 확인된 점에 대해서는 "지난 3주간 긴급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양돈농장에서의 감염이 연이어 확인되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해당 지자체와 함께 비상한 각오로 개별 농장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특히 감염된 야생멧돼지로 농장 주변이 오염되고, 이후 축사에서 발병되는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환경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야생멧돼지 이동차단을 위한 다양한 방법, 예를 들면 울타리를 보강한다든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논의해 주고 야생멧돼지 포획활동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fair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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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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