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달러화 가치가 25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에 강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8% 오른 92.941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는 이번 주 초까지 랠리를 펼쳤고, 지난주말 달러 지수는 93.734로 93.734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달러가 지지를 받았다. 10년 만기 미 국채 벤치마크는 4.4bp 상승한 1.33%를 기록했다.
유로는 0.03% 상승한 1.1757달러, 엔은 0.36% 상승한 110.020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접종을 가속화할 수 있는 움직임으로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승인한 후 세계 시장의 위험 선호도가 개선되고 있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박사는 화요일 미국이 내년 초까지 코로나 19를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장의 초점은 잭슨홀 심포지엄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미국 중앙은행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 축소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토론토 스코샤뱅크의 숀 오스본 수석 FX 전략가는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지난주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가 코로나19의 델타 변종으로 인해 축소 시작을 재고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위험은 파월이 실제로 너무 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카플란을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매파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롬바드 오디어 그룹(Lombard Odier Group)의 FX 전략 글로벌 책임자인 바지레리오스 그키나키스는 "성장과 섹터 순환에 대한 과소 평가가 있었고, 이는 안전한 피난처라는 이유로 달러를 상승시켰다"면서 "단기적으로 우리는 여전히 상승 편향으로 범위 내에서 거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딧 아그리콜(Credit Agricole)의 G10 FX 리서치 책임자인 발렌틴 마리노브(Valentin Marinov)는 "잭슨 홀 이후 달러 약세는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포함한 다음 주 미국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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