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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30대·서울서 "與 지지후보 없음" 가장 많았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06:17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06:17

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
조국·LH사태 실망감 지워지지 않은 듯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여야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 경선 구도에 돌입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가장 많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중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이 됐을 때 국정 수행을 가장 잘 할 것 같은 후보'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38.4%로 선두를 기록했다. 뒤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7.3%로 2위,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6.7%로 3위를 기록했다.

이중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에서 20%를 차지했다. 해당 답변의 비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24.0%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1.9%로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2021.08.25 mine124@newspim.com

이는 아직 민주당이 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도 드러났듯 20·30세대의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로 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사건과 관련해 보여준 '내로남불'에 대한 비판 여론도 아직 존재한다. 또한 LH사태처럼 기득권 층이 '정보 접근 권력'을 사적 이익으로 치환하는 모습을 보고 청년층이 느끼는 공정에 대한 환멸도 아직 지워지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2030이 보수 혹은 진보라는 양 갈래로 흔히 나뉘던 구세대와 달리 언제든 본인의 요구에 맞게 정당과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민주당 내에서 적당한 후보를 찾지 못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역별로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이 24.8%로 가장 높다. 이어서 야당의 표밭으로 알려진 대구와 경북이 23%로 2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해당 비율에 대해서는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평가되는 '부동산 폭등'에 대한 반감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서울 연립· 다세대 평균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전달 대비 30% 가량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7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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