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농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인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의 전라남도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 20~24일 실시된 서류심사 및 발표, 현장평가 결과 해남군은 도내 5개 후보지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전라남도 후보지로 선정됐다.
특히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를 위해 사업 부지 매입을 완료, 신속히 사업 추진에 착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삼산면 평활리 일원 34ha 면적의 사업부지를 매입하는 한편 오는 2024년까지 전남도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가 예정지와 인접한 부지로 통합 이전할 계획으로, 센터 유치와 동시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이다.
해남군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전남도 후보지로 선정 [사진=해남군] 2021.08.25 ej7648@newspim.com |
기후변화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약, 군민 의식제고를 위한 대상별 교육 등 역량강화를 추진해 온 점이 평가에서도 크게 부각됐다.
군은 지난해부터 광주지방기상청, 도 농업기술원, 서울대, 전남대, 순천대, 티맥스소프트, 팜에이트 등과 차례로 업무협약을 체결, 민·관·학 연계로 효율적인 정책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유치 의지를 모으고, 기후변화에 대한 의식 제고를 위해 군의회, 공무원, 농민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남대학교 등의 유수의 강사진이 강의를 진행하는 등 군민들의 높은 관심도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총 사업비 4079억원의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지구 기후위기 대응 전략 및 정책 방향 등 국가계획 수립과 농업 기후변화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의 최종 부지 선정은 다음달 17일에 있을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농업분야 컨트롤타워로 기후변화의 관문인 땅끝해남이 가장 적절한 지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군민들의 의지를 모아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사업추진 역량과 땅끝해남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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