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원자력살리기 국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4일 "청와대, 산업부, 한수원은 생매장한 월성(원전)1호기 살려내라, 사법부는 탈원전 국정농단 역적들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사단법인 사실과 과학 네트웍, 원자력국민연대, 행동하는 자유시민, 원자력살리기 국민행동, 에너지흥사단은 이날 오후 '월성원전 사건' 재판이 열리는 대전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대전지방법원에서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 전 청와대 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다"며 "대통령의 탈법적이고 일방적인 탈원전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월성원전 경제성을 조작하고 그 조작결과를 근거로 월성원전을 폐쇄한 백운규, 채희봉, 정재훈... 대한민국 사법부는 과연 이들을 제대로 응징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사실과 과학 네트웍, 원자력국민연대, 행동하는 자유시민, 원자력살리기 국민행동, 에너지흥사단이 대전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원전 사건 관련)탈원전 국정농단 역적들을 구속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1.08.24 memory4444444@newspim.com |
또 "문재인 대통령은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원전의 추가건설을 거부하면서 한편으로는 수십조원의 공공예산을 태양광이나 풍력에 쏟아붓는 망국적 자해행위를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늘 백운규, 채희봉, 정재훈 3인에 대한 재판에서는 대한민국 경제를 후퇴시키고, 환경을 망치고 탄소중립을 가로막는 이 어리석고 무지한 정권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 의지가 실현돼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사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한다는 민주주의 삼권분립의 원칙이 문재인정부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모든 부조리와 협잡이 어느 한 사람의 어리석은 고집에서 시작됐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 사람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음은 본인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재판으로 우리 사회에서 오만과 무지에 빠진 권력자 그늘에 숨어 국가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린 공직자에게 엄정한 응보를 내리는 건강한 사회유지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월성원전 사건 관련 첫 재판은 이날 오후 대전지법 316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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