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를 2주간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역3단계 2주간 연장 조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자 수도권과 부산, 대전, 제주 등은 4단계로 그 외 비수도권은 3단계를 계속 유지키로 결정하고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델타 변이바이러스 비중이 증가한데 따른 조치이다.
대구시는 지난 19일 감염병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열고 방역 세부 수칙 조정안 논의를 통해 기존 방역수칙을 변동 없이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코로나19 방역대책 설명하는 채홍호 대구시 부시장[사진=뉴스핌DB] 2021.08.20 nulcheon@newspim.com |
이에따라 대구시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은 22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되고 행사‧집회는 50인 이상 금지된다.
또 사적모임은 4명까지 허용하되 일부 예외 사항을 두었다.
사적모임 관련 예외사항은 동거가족, 돌봄(아동‧노인‧장애인 등), 임종을 지키는 경우, 스포츠 영업시설, 돌잔치의 경우 최대 16인까지 허용(돌잔치 전문점 포함)한다. 다만 상견례는 8인까지며, 백신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금지에서 제외된다.
또 오락실·멀티방, PC방, 실내체육시설(수영장 제외)은 24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결혼식장에 대해서는 2단계 수칙을 계속 적용한다.
대구시는 또 현장 건의에 따라 일부 수칙을 강화했다.
이에따라 ▲편의점 내 22시 이후 취식 금지 ▲식당‧카페, 편의점 등의 취식 가능한 야외 테이블‧의자 22시 이후 이용 금지 ▲실내시설 흡연실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대구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최근 5일간 감염원 조사 중 사례가 17% 정도를 차지하는 등 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확진자 급증에 따른 4단계 격상을 막기 위해 예방적 점검과 선제 진단검사 확대 등 감염전파 차단위한 실효적 방어전선을 구축하는 데 시정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현 상황을 고려해 장기화에 대비한 방역전략도 계속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감염 속도와 전파력이 매우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대구지역 곳곳에 대규모 유행확산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어 대구시는 지난 18일부터 고위험시설에 대해 특별예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언제, 어디서, 누가 감염이 될지 알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예방접종'과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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