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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20년을 향해…이화익대표 "K아트 경쟁력을 더 널리"

기사입력 : 2021년08월20일 15:32

최종수정 : 2021년08월20일 15:32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이웃한 서울 종로구 율곡로(송현동)의 이화익갤러리(대표 이화익)가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갤러리는 그동안 인연을 맺어온 작가 24명의 작품을 1,2부로 나눠 선보이는 특별전을 연다.

이화익갤러리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큐레이터)와 갤러리현대 디렉터를 역임한 이화익대표가 지난 2001년 서울 인사동에 화랑을 설립하며 출발했다. 2005년에는 지금의 송현동 자리로 확장 이전해 올 여름으로 꼭 20년이 됐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이화익갤러리 개관 20주년전(1부)에 출품된 한운성의 'Gloriasa Superba', 38x50cm,종이에 수채, 2020. [사진=이화익갤러리] 2021.8.20 art29@newspim.com

그동안 이화익갤러리는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로 성장한 여러 유명 작가를 발굴해 개인전과 기획전을 개최하며 작가들과 함께 해왔다. 이화익갤러리를 통해 작가로서 발돋움한 아티스트가 여럿이며, 중견이 되도록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채 지역에서 무명작가로 묵묵히 작업하던 임동식 작가 등을 발굴해 미술계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또한 이화익갤러리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아왔다. 지구 반대편에서 열리는 아트 마이애미와 LA아트쇼를 필두로, 아부다비 아트, 아트스테이지 싱가포르, 스코프 바젤, 아트 런던, 아트센트럴 홍콩 등에 꾸준히 참가해 우리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크리스티 및 소더비 홍콩 등 해외 유력 경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김동유 최영걸 이정웅 등의 작품을 글로벌 아트마켓에 널리 알려왔다.

이화익 대표는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궤적을 돌아보니 우리 화랑과 인연을 맺었던 작가들이 이제는 한국 미술계 중추로서 활약 중이라 무척 감격스러웠다"며 "작가들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알리기 위해 열심히 뛰었는데 요즘은 세계 곳곳에서 한국 작가들이 이름을 떨치며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이화익갤러리의 개관 20주년전(1부)에 출품된 윤병락의 회화 '가을향기'. [사진=이화익갤러리] 2021.8.20 art29@newspim.com

이어 "K아트의 경쟁력을 확신하는만큼 앞으로도 우리 화랑과 함께 한 작가들이 한국현대미술사, 나아가 세계미술사를 장식하는 미술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번 20주년 특별전은 갤러리와 함께 한 한국미술가 24명을 초대했다. 18일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1부 전시에는 김덕용, 김동유, 설원기, 송필용, 오치균, 윤병락, 이강소, 이기영, 이정웅, 임동식, 정소연, 한운성 등 중견 작가 12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9월 2~15일 열리는 2부 전시에는 김미영, 노준, 박상미, 안두진, 이이남, 이정은, 이환권, 정보영, 차영석, 최병진, 최영걸, 하지훈 등 12명 작가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이화익 대표는 이화여대 영문과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국립현대미술관의 전문 큐레이터로 미술계에 투신한 뒤 갤러리현대 디렉터를 거쳐 이화익갤러리를 설립했다. 지난 2017년부터 2년간은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 회장으로 일하며 '전속작가제'를 정착시키는 등 미술계 저변을 다지는데 힘을 쏟기도 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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