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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K콘텐츠 너마저"... '주가 털썩' 스튜디오드래곤 반등 모멘텀은

기사입력 : 2021년08월20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8월20일 09:00

'연말연초' 기대주에서... 올해 들어 고점 대비 24% 하락
2Q '편성 부족' 실적 부진에도... 판가 상승으로 '질적 성장'
'편성매출' 확대 및 글로벌 OTT 협업 등이 모멘텀될 듯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9일 오후 4시09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글로벌 OTT의 경쟁 심화로 고성장 드라이브를 걸던 스튜디오드래곤이 방송사의 '드라마 편성 축소'를 계기로 발목을 잡혔다. 편성 매출이 급감하며 2분기 실적도 꺾였다. 증권가에선 스튜디오드래곤의 가격 경쟁력은 증명된 만큼 '편성 정상화'가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1% 떨어진 8만5600원으로 마감했다. 1월 중순 11만3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고점 대비 24% 가량 주저앉았다. 연초 뜨거웠던 주가 상승 기대감도 하반기에 접어들며 사그라들고 있다.

[로고=스튜디오드래곤]

주가 하락세는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을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0억 원, 138억 원. 전년 동기 대비 34.3%, 18.2% 하락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드라마 방영 편수가 전년 동기 대비 4편 줄어드는 등 편성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자 외형 축소가 불가피했다.

다만 질적 성장 측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구작 판매단가(ASP)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p 개선된 13.0%를 기록했다. 매출액이 가격(P)과 판매량(Q)의 곱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은 합격점을 받았으니 판매량 저하가 직접적인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은 P(가격)이 좋으니 업황이 좋다고 한 것인데 방송사가 편성을 줄이며 Q(판매량)가 엄청 빠졌다"며 "Q만 회복되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 방송사가 언제부터 편성을 늘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일부 작품의 방영이 확정된 만큼 상반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너는 나의 봄'과 '갯마을 차차차'가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유미의 세포들' 등이 티빙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된다. 또 현재 글로벌 OTT에 판매를 논의중인 작품만 8편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021년 3분기 드라마 라인업. [사진=스튜디오드래곤 IR북]

증권가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던 만큼 방영편수 정상화가 하반기 실적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펀더멘탈이나 업황에 대한 뷰는 달라진 게 없다"며 "애초에 상반기 실적 기대감도 높지 않았던 만큼 3분기 방영 편수나 텐트풀 작품의 OTT 진출 소식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드라마 열풍으로 글로벌 OTT와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면서 평균판매가(ASP) 상승도 긍정적이다. 중국 OTT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향후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글로벌 OTT와의 협상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의 판가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길게 보면 내년 11월에 있을 넷플릭스와의 계약 갱신이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 판가 상승으로 제작비회수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이슈면에서는 해외 OTT로의 콘텐츠 판매가 추가적으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장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송사의 드라마 편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오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소비가 회복되면 기업 매출이 높아지고, 기업이 마케팅비를 사용하면 방송사의 광고 수익도 좋아진다"며 "지난해 광고 경기가 안 좋아서 드라마 편성을 줄였던 방송사가 2분기 호실적을 낸 만큼 드라마 편성도 정상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연구원은 "방송사들이 드라마 없이도 광고 회복으로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며 "(제작 단가가 저렴한) 예능만으로도 실적을 잘 낸 만큼 다시 드라마를 틀어줄지는 의문이다. 겨울에 카타르 월드컵도 있고 편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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