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반도체 공정용 화학소재 전문 기업 램테크놀러지가 당진시로부터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건축허가 반려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재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인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한 램테크놀러지는 불화수소 국산화 선도를 위해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부지를 매입하여 신규 공장 투자를 진행했다. 이후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입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2022년 상반기 신규 공장 완공을 목표로, 불화수소 계열의 제품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진시의 허가 반려로 신규 공장 건립이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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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램테크놀러지] |
램테크놀러지가 생산하는 불화수소는 반도체 소재산업의 핵심 3대 소재(포토레지스트리, 불화수소, 폴리이미티드) 중의 하나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 특히 2019년 한일 무역분쟁이 발생했을때 일본의 수출 금지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등 국산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소재이다. 램테크놀러지는 각고의 노력 끝에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 불화수소를 국산화를 가능하게 했다.
램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정부에서 기술력을 인정해 품목에 대한 생산을 이미 허가했으나 당진시의 이러한 결정으로 불화수소 국산화의 안정화 및 생산성 확대 부분에서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며 "행정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신공장 건립의 재추진 및 공장 설립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램테크놀러지는 이번 당진시의 신공장 건축 반려 결정에 대해, 행정절차에 따라 빠른시일내에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