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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 25867.01(+121.14, +0.47%)
국유기업지수 9150.36(+92.48, +1.02%)
항셍테크지수 6226.69(+7.80, +0.13%)
* 금일 특징주
GF증권(1776.HK) : 14.74(+1.72, +13.21%)
동방전기(1072.HK) : 9.43(+1.39, 17.29%)
빌리빌리(9626.HK) : 533.5(+16.0, +3.09%)
화훙반도체(1347.HK) : 42.55(-0.50, -1.16%)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8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 상승한 25867.01포인트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1.02% 오른 9150.36포인트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13% 뛴 6226.69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증권과 전력설비, 맥주, 해운, 자동차, 해운이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요식, 화학비료,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 그룹 테마주가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했다. 전날 급락한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대형 과학기술주들은 다수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혼조세를 연출했다.
중국 본토 소재 증권사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GF증권(1776.HK)이 13.21%, 둥팡증권(3958.HK)이 10.84%, 중신건투증권(6066.HK)이 7.97%, 중국국제금융공사(3908.HK)가 5.34%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전문기관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이날 증권주의 상승세에는 △최근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모델 전환에 따른 수익확대 기대감 △증권사 호실적 지속 △저평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 등이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올해 상반기 139개 증권사의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90%와 8.58% 상승했다. 아울러 현재 증권 섹터의 주가수익률(PER)은 1.7배 정도로 최근 1년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의 19% 수준에 불과해, 매우 저평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증권주의 상승세를 두고 최근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중화권 증시의 강세장 전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통상 증권주가 오르면 메인보드 지수 전체가 함께 오르는 장세가 연출된 사례가 많았다. 이에 증권주는 '강세장의 기수'로도 불린다.
[사진 = 텐센트증권] 18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전력 설비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동방전기(1072.HK)가 17.29%, 노스이스트 전기 개발(0042.HK)이 14.29%, 하얼빈동력(1133.HK)이 11.11%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양수 발전에 속도를 내면서, 전력 설비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섹터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6일 국가에너지국은 '펌핑 스토리지(양수 저장설비) 중장기 발전 계획(2021~2035년)' 의견 수렴안을 통해 2035년 중국의 양수 저장설비 설치 규모가 3억 킬로와트(kW)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0년보다 10배나 많은 규모이자, 시장의 전망치도 넘어서는 규모다.
앞서 업계에서는 중국의 양수 저장설비 설치규모가 2030년 1억1300만 kW, 2060년 1억8000만kW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전 거래일 '규제리스크'가 재점화되며 급락한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대형 과학기술주들은 이날 다수가 상승한 가운데 혼조세를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빌리빌리(9626.HK)가 3.09%, 메이퇀(3690.HK)이 2.15%, 제이디닷컴(징둥 9618.HK)이 1.36%,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SMIC 0981.HK)가 0.85%, 알리바바건강정보기술(0241.HK)이 0.68%, 바이두(9888.HK)가 0.50%, 샤오미(1810.HK)가 0.41%, 텐센트(0700.HK)가 0.28%, 넷이즈(9999.HK)가 0.23% 상승했다.
반면 화훙반도체(1347.HK)가 1.16%, 콰이서우(1024.HK)가 0.56%, 알리바바(9988.HK)가 0.12%의 낙폭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