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합성피혁 및 부직포 제조 코스닥 기업 디케이앤디는 17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상반기 매출액이 360억 원, 영업이익이 25.1억 원, 당기순이익은 25.4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27.8%, 45.7%가 성장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률은 6%에서 7%로 개선됐다.
[로고=디케이앤디] |
디케이앤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부직포 판매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가능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매출에서 친환경제품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매출액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등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올림픽을 비롯한 글로벌 스포츠 행사가 잇따라 친환경을 표방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역시 제품 개발 트렌드를 친환경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디케이앤디 관계자는 "생산공장이 있는 지역인 베트남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달간 락다운 상황에서 많은 공장들이 연이어 공장 폐쇄를 선언하고 휴업에 들어갔지만, 디케이앤디는 공장 내에서 숙식을 제공하며 수주 물량의 납기를 맞추기 위해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가 진정세에 접어들면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성 제고가 가능해 실적 성장의 여지도 충분하다"고 상반기 기업 상황과 하반기 전망을 전했다.
한편 디케이앤디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지난 10일 글로벌 모자 제조기업인 다다씨앤씨를 인수했다. 현재 B2B 시장을 타깃하고 있는 기업 성격을 전환하고, 베트남에 이어 새로운 생산 기지로 각광받는 방글라데시 진출을 하기 위함이다.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는 "합성피혁과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한 한국을 축으로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특색있는 글로벌 생산기지의 시너지를 동력삼아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B2B, B2C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향후 디케이앤디의 성장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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