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중에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19억
보험업계는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15억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올해 상반기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29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했다.
18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올 상반기 현대카드에서 11억24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9억7500만원, 현대캐피탈에서 8억1400만원을 받아 총 29억1300만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금융지주 회장중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9억51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7억1000만원의 보수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그룹 회장 등은 상반기 연봉이 5억원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2021.08.18 tack@newspim.com |
은행장 중에서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9억4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8억6300만원,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6억13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올 상반기 보수가 5억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험업계에선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억7140만원을 받아 보험업계 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3억8500만원을 받았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과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는 각각 9억8000만원, 7억2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카드업계에선 정태영 부회장에 이어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가 상여 포함 8억700만원을 받았다.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도 총 5억5800만원을 받아 5억 이상 연봉자에 포함됐다. 또 장경훈 전 하나카드 사장이 퇴직금 1억8000만원을 포함해 5억62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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