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한송네오텍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40억원) 대비 144% 증가한 97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약 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매출 증가는 OLED 장비 수주 증가에 따른 것으로, OLED 투자 사이클이 본격적인 시작 단계인 것을 고려하면 향후 큰 폭의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
한송네오텍의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언론을 통해 중소형 OLED 시장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 차원에서 OLED 시설투자에 3.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기존 생산라인의 확장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파주 사업장에 6만장의 중소형 OLED 생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송네오텍은 LG디스플레이로부터 지난 5월 73억원, 이달 62억원의 OLED장비를 수주한바 있다. 향후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시설 투자를 본격화할 경우 한송네오텍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한송네오텍은 이달 중국 EDO로부터 약 24억의 OLED장비를 수주했다. 중국은 EDO뿐 아니라 BOE 등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OLED 증설을 추진 중이다. 한송네오텍은 중화권 업체 대부분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중국 사무소가 있어 중국업체들의 증설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2분기 OLED 장비수주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흑자를 달성에 성공했다"며 "하반기 엘지디스플레이 및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본격적인 OLED 설비투자가 진행될 경우 큰폭의 수주 및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인 이차전지 소재 및 장비 사업에서도 빠르면 하반기 중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송네오텍은 산업통상자원부 제31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이차전지 신산업진출 기업으로 승인받은 바 있다. 한송네오텍은 지난 10일 이차전지 소재 업체 신화아이티의 경영권을 양수해 이차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신화아이티는 이차전지 리드탭 업체로, 현재 기술력 부문에서 가장 앞서 있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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