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절임배추 영상보도 이후 4개월째 감소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7월 김치 수입량이 27%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이 크게 줄어든 데다 지난 3월 중국 알몸 절임배추 영상 보도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김치 수입량이 전년 동월 대비 27.0% 급감한 1만6600톤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김치 수입은 지난 3월 중국 절임배추 영상 보도 이후 4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식업계 수요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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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김치 수입량(톤) [자료=KATI 농식품수출정보] 2021.08.16 jsh@newspim.com |
수입산 김치에 대한 수요 및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국산김치 자율표시 업소는 7300여 곳으로 늘었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는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이하 위원회)가 100% 국산재료로 만든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음식점 등을 인증해주고, 소비자가 국산김치 사용 인증 업소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인증마크를 부착해주는 제도다.
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는 전남과 충남을 중심으로 증가해 왔으며 경북, 전북, 충북, 경남 등도 참여업소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업종별로는 본죽, 한솥, 고봉민김밥 등 프랜차이즈 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기준 김치 수출액은 99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국산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