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조사…접종자들 "불안감 호소"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의료진 실수로 10명의 접종자가 화이자 백신을 정량보다 5배 많이 투여 받은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접종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입원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화이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일러스트. 2021.01.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청주 청원구의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주민 10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 의료기관은 5~6명분의 백신 한병을 1명에게 모두 주사했다.
이 같은 사실은 실수를 뒤늦게 확인한 의료기관 측이 접종자들에게 연락해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곧바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여부를 모니터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에게는 접종 후 두통과 발열 등 경미한 반응만 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하지만 접종자들은 이는 명백한 의료기관의 실수에서 빚어진 것인 만큼 이에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날 이같은 상황을 확인한 후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를 했다"며 "접종자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부작용 추적 관리 차원에서 입원 조처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