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1박2일 모임 후 집단감염...방역당국 초 비상
[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영동에서 11~12일 고교생 12명과 학생 가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영동군내 3개 고교생들로 확진 학생을 매개로한 학교와 가정의 연쇄 감염 우려가 높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충북도와 영동군에 따르면 전날 군 내 고교생 8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고교생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코로나19 검사. [사진=뉴스핌DB] |
확진된 학생의 부모 2명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동군은 전날 확진 학생들의 가족, 학교, 학원의 학생, 동선의 접촉자 등 413명 가운데 352명에 대해 검사를 마쳤고 나머지 61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전날 확진된 학생들 가운데 7명은 지난 7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한 학생의 농막에서 1박 2일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은 이 농막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인근 하천에서 물놀이도 했다.
이 모임에는 모두 8명이 참석했고, 1명을 제외한 7명이 감염됐다.
영동군은 고교생들의 집단감염에 대한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재난상황실에 긴급상황본부를 운영해 추가 감염자 모니터링에 나섰다.
n차 감염과 숨음 감염바를 찾기위해 학교와 학원에 대한 지속적인 선제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영동교육지원청과 원격수업 등을 논의하고 군학원연합외에 대면수업 자제를 권고했다.
박세복 군수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영동에서 확진자가 집단 방생해 송구스럽다"며 "군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가족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지인과의 만남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