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 3·1만세운동의 중심지였던 양양읍 남문리에 '조화벽 거리'가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양양군 도시재생센터와 공동 주관한 '조화벽 거리'는 'Level Up! 남문리 마을계획단'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를 기억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거리 만들기'라는 주제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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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남문리 '조화벽 거리'.[사진=양양군청] 2021.08.12 onemoregive@newspim.com |
양양읍 남문3리 주민 주도로 진행한 '조화벽 거리'는 강원도에서 가장 강렬하게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양양군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추진됐으며 거리 이름은 양양의 대표적인 여성 항일 운동가 '조화벽 지사'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조화벽 거리는 양양 3·1 만세운동 당시 만세 합창을 부르며 행진했던 양양읍 남문리 16-5번지 일대 138m 구간에 ▲안내판 ▲'조화벽 거리' 글자 조형물 ▲태극기 바람개비 ▲무궁화 조형물 ▲이정표 등을 설치했다.
또 이 구간에 3·1만세운동의 역사를 담은 벽화를 그렸으며 양양초등학교 인근에는 학생들이 다니는 길이라는 점을 착안해 3·1 만세운동의 주요 내용을 만화로 풀어낸 이야기 벽화를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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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남문리 '조화벽 거리'.[사진=양양군청] 2021.08.12 onemoregive@newspim.com |
아울러 조화벽 지사 초상화, 함홍기 열사 소개 글 등으로 양양 3·1 만세운동을 상징하는 테마 거리를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화벽 거리' 조성으로 양양읍 중심지의 미관 개선은 물론, 지역 주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드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광복 76주년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관공서, 가정, 민간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 달기를 홍보하고 홈페이지 배너 게시, 아파트 구내방송, 소식지 등을 통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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