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여론조사, 부정평가 54.9%...긍·부정 차이 13.4%p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세의 지속과 한미 연합훈련 연기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2일에서 6일까지 닷새간 전국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41.5%(매우 잘함 24.1%, 잘하는 편 17.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2주차 조사에서 45.5%를 기록한 뒤, 7월3주차 44.7%, 7월4주차 44.1%, 8월1주차 41.5%로 3주 연속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2.5%포인트 높아진 54.9%(잘못하는 편 14.3%, 매우 잘못함 40.5%)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증가한 3.6%다.
긍·부정 평가 차이 13.4%포인트로 4주 만에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충청권(3.2%p↑)과 대구·경북(2.3%p↑), 50대(2.1%p↑), 무당층(6.4%p↑)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지역별로 인천·경기(6.4%p↑), 호남권(4.8%p↑), 성별·연령별로 남성(2.8%p↑)·여성(2.2%p↑), 20대(13.9%p↑)·30대(4.2%p↑)에서 올랐다.
지지정당 및 이념, 직업별로는 정의당(13.1%p↑)·국민의힘(2.4%p↑) 지지층, 보수층(3.5%p↑)·진보층(2.6%p↑), 노동직(8.7%p↑)·학생(7.8%p↑)에서 부정평가가 늘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5.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9%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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