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소의 인턴기자 =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 국가별 최종 메달레이스 종합 16위로 마무리했다.

종합 순위 1위는 금메달 39개 등을 휩쓴 미국, 중국은 1개 모자란 38개 금메달 등으로 2위, 일본은 27개의 금메달을 획득, 3위를 했다.
당초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 이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는 아쉽게 됐다. 한국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며 종합 8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신궁의 나라' 대한민국은 금메달 5개 중 4개를 휩쓸었다. 특히 양궁은 이번 대회 처음 채택된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가져오며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때와 같이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여자 양궁의 안산(20·광주여대)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안산은 이번에 처음 채택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여자 개인전까지 모두 제패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단체전과 남자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도 한국 올림픽 최연소 남자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양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석권한 이후 지금까지 총 27개의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양궁은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모두 합쳐 지금까지 금메달이 가장 많은 종목이 됐다.

펜싱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가져오며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때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특히 펜싱은 출전한 단체전 3개 종목 모두 메달을 수확하는 영광을 누렸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강호 독일과 이탈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도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오른 끝에 은메달을 가져왔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과 남자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개인전에서는 '맏형' 김정환이 남자 사브르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펜싱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세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내고 있다. 한국 펜싱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회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낸 2012년 런던 올림픽이다.

태권도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기록했다.
남자 태권도에서는 림프종을 극복하고 동메달을 목에 건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과 세계 랭킹 1위 장준(21·한국체대)이 동메달을 가져왔다. 여자 태권도에서는 경기 종료 1초를 앞두고 역전승을 거둔 67kg 초과급의 이다빈(25)이 은메달을 따냈다.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해 평준화된 현실을 실감케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출전 선수 5명 모두가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출전 선수 4명 모두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역대 최다인 6명이 출전했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다.
유도에서는 중량급의 간판 조구함(29·KH그룹 필룩스)이 은메달을, 세계 랭킹 3위 안바울(27·남양주시청)과 재일교포 3세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 모두 동메달을 가져왔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대회와 같은 성적이다.
한때 한국 유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석권했다.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마무리한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도 금메달 없이 마무리했다.

'깜짝 메달'을 선사한 종목도 있다.
남자 체조의 신재환(23·제천시청)은 한국 체조 사상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에 이어 9년 만이다.
여자 체조의 여서정(19·수원시청)은 한국 여자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의 딸로 주목을 받은 여서정은 여자 도마 동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겼다.
사격에서는 김민정(24·KB국민은행)이 여자 25m 권총에서 은메달을 가져왔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의 김장미 이후 9년 만에 여자 권총에서 따낸 메달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회부터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낸 배드민턴이 이번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가져왔다. 여자복식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은 같은 선수단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과의 대결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의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는 폐막식을 하루 앞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로써 29종목 354명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양궁, 펜싱, 태권도, 체조를 포함해 총 9개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soy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