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악수 나눈 국회 당직자 코로나 확진 판정"
"사무처 만류에도 강행…알고도 규정 어겨"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 의원이 6일 "방역당국이 코로나 유발자 윤 후보를 방역수칙 위반으로 염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유발자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엎드려 사과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8월 2일 국회를 돌아다닐 때 악수를 나눈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가 어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며 "방역지침도 어기고 천방지축 맘대로 휘젓고 다니더니 결국 터졌다. 윤석열 발 코로나 피해가 어디까지 미칠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8.04 leehs@newspim.com |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세워놓은 방역지침은 정쟁 대상이 아니다"라며 "여야 할 것 없이 어떤 대선후보라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보란 듯이 지침을 무시하고 10명을 대동하고 확진자와 악수까지 하고 무려 103개 방을 돌아다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망언을 비롯해 요즘 윤 후보가 하는 행동을 보면 이 사람은 달나라에서 혼자 살다 왔거나 남의 말을 절대 듣지 않는 고집불통이거나 둘 중 하나임이 틀림없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코로나19 핑계대고 집 안에 숨어 있지 말고, 지금이라도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죄를 청해야 한다"며 "사무처 관계자는 '계속 안 된다고 말했지만, 항의를 받았고 계속해서 막을 순 없는 상황이어서 불가피하게 출입에 협조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모르고 한 것이 아니라 알고도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더 큰 책임은 엊그제 입당한 신입 당원 하나 제대로 제지하지 못한 국민의힘에게 있다"며 "여당 관계자가 5명만 모인 것 같은 사진만 봐도 방역 위반이라고 핏대를 올리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뭐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사무처의 제지도 무시하고 국회를 휘젓고 다니도록 방치한 이준석 대표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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