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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스라엘 외교장관, 백신 협력 등 코로나19 대응 공조 지속 합의

기사입력 : 2021년08월05일 08:23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08:23

FTA 조기발효 등 양국관계 발전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새로 취임한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4일 전화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라피드 장관 취임 이후 양국 외교장관 간 처음 이루어진 이날 통화에서 라피드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앞으로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나가자고 말했다. 라피드 장관은 나프탈리 베네트 신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새 연립 정부가 출범한 지난 6월 13일 취임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오전 화상으로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8.3 [사진=외교부]

라피드 장관도 한·이스라엘은 협력의 여지가 많다며 정 장관과 함께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정 장관은 지난 7월 실시된 양국 간 백신 교환(스와프)이 백신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측면에서 호혜적이었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의 좋은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양 장관은 백신 접종을 포함한 방역 경험을 서로 공유하면서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양국이 지속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또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발효를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했으며, 교역, 투자 및 기술혁신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 장관은 또 이스라엘 측의 국제홀로코스트추모연맹(IHRA) 반유대주의 실용정의(Working Definition of Antisemitism) 지지 요청에 대해 인종차별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한국 정부도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유대주의 실용정의(Working Definition of Antisemitism)는 반유대주의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을 목적으로 IHRA(International Holocaust Remembrance Alliance)가 2016년 채택한 법적 구속력이 없는 가이드라인이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29개국 및 유엔 사무총장, 유럽연합(EU) 이사회·위원회, 미주기구 등이 지지하고 있다.

정 장관은 끝으로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내 이스라엘 대사관 개설 등 이스라엘·아랍 국가 간 관계정상화 진전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장관은 오만해 등을 포함 중동 역내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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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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